경복궁 카페 "형제 조합 문화 가게 브라더코"
경복궁을 중심으로 동쪽은 "삼청동"으로 북촌 한옥마을로 제법 잘 알려진 동네가 있는 반면, 경복궁 서쪽은 그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비교적 최근부터는 경복궁 서쪽 역시도 "서촌마을"이라는 이름으로 제법 각광을 받고 있기도 하지요.
하지만, 여전히 삼청동에 비해서는 한적한 느낌이 드는 곳이랍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너무 붐비는 것에 싫증을 느끼는 분들이라면, 다른 옵션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지요. 서촌마을이 주목받으면서 이 곳 역시도 점점 카페가 들어서면서 상업지구로 변모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이죠.
"경복궁 서쪽의 사직동에서 우연히 발견한 독특한 카페, 형제 조합 문화 가게"
아무튼, 이번에 한 번 이야기를 해볼 곳은 바로 사직동의 카페 "형제 조합 문화 가게 브라더코(BROTHER CO.)"라는 이름의 독특한 카페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이 곳을 발견하게 된 것은 우연한 계기였는데요. 주변의 다른 독립출판 서점을 방문해보다가 우연히 들러보게 된 곳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지요.
이 곳, 형제 조합 문화 가게라는 곳이 추구하는 바가 상당히 재미있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보통 카페들이 제공하는 커피와 공간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그것을 넘어서는 독특한 점들을 이 곳에서 볼 수 있기도 하지요.
"BROTHER CO. = 아마도 CORPORATION의 약자가 아닐까?"
이 곳의 이름은 브라더코로 영어로는 "BROTHER CO."라고 되어있습니다. "CO."의 약자는 아마도 "CORPORATION"의 약자가 아닐까 하는데요. 아마도 그 의미는 말 그대로 "형제 조합"이라는 의미라고 할 수 있을 것이지요.
이곳은 마치 강의 공간을 대여하기도 하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카페에 방문했더니 누군가가 1:1로 강의를 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었으니 말이죠. 한쪽에 설치되어 있는 스크린이 이곳은 강의 공간으로도 활용된다는 것을 반증하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커피값을 미리 지불하는, 미리내"
또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이 곳에서 진행하고 있는 "미리내"라는 이벤트였습니다. 미리내는 "뒤에 올 사람의 커피를 미리 지불해주는 운동"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영어로는 "SUSPENDED COFFEE"라는 말로 사용되는 개념이랍니다. 다른 사람의 커피를 미리 지불해서, 다음 사람이 커피를 무료로 마실 수 있도록 하는 재미있는 운동이지요.
혹시나 내 커피값을 다른 누군가가 미리 지불해주어서 무료 커피를 받아 들게 된다면, 그 날 하루의 기분이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헌책방 & 1년 뒤에 도착하는 느린 우체통"
이것 외에도 재미있는 요소들이 다소 있었답니다. 헌책방의 기능을 하고 있어서 헌책을 사고팔 수 있기도 했고, 교환이 가능하기도 한 모습이었지요. 또한, 내가 작성한 편지가 1년 뒤에 도착한다는 "느린 우체통"이라는 재미있는 우체통도 마련해두었답니다.
작은 가게이지만, 뭔가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이 실현되고 있는 독특한 공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지요. 다른 카페와는 다른 독특한 느낌을 받고 싶다면, 방문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 아닐까 합니다.
"서울 종로구 사직동, 경복궁 옆 카페 형제 조합 문화 가게 브라더코"
맛 : ★★★☆☆
양 : ★★★☆☆
가격 : ★★★★☆
분위기 : ★★★☆☆
서비스 : ★★★☆☆
주차공간 : 없음
특징 : 독특한 카페, 강연, 느린 우체통, 서스펜디드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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