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무료 카페 "1907 던힐 스모킹 라운지"
최근에는 공유 오피스가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편이지만, 과거에는 이렇게 "무료 카페"라는 콘셉트로 운영되는 가게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우리에게는 담배 회사로 알려진 "던힐"이라는 곳 역시도 그러한 매장을 운영하기도 했었지요.
▲ 담배에 관한 정보를 볼 수 있는 1층
"압구정의 던힐 1907 스모킹 라운지"
바로 압구정에 있는 "1907"이라는 이름의 스모킹 라운지가 그것이었습니다. 이 매장은 총 2층으로 이루어진 매장으로 1층은 던힐 담배를 전시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2층 공간은 카페 공간으로 활용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재미있는 것은 2층 카페의 경우에는 담배를 피울 수 있는 카페라는 점이었습니다.
보통, 일반적인 카페에서는 담배를 피우는 것이 금지되어 있는 상황인지라 아마도 이 곳은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에게 환영받는 공간이 아니었을까 하는데요. 거기다가 커피와 같은 음료도 모두 무료로 제공되는 곳이었으니, 아는 사람들은 아마도 아지트처럼 사용하는 곳이 아닐까 하지요.
이렇게 이 곳에서 담배를 피울 수 있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만큼 환기 시설이 잘되어 있기 때문이었지요. 33평 이하의 건축물에 환기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서 이렇게 흡연 건물로 지정될 수 있었던 것이지요.
"1907인 이유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이 곳의 이름에 붙은 1907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하는 점입니다. 이 곳의 직원을 통해서 이 내용에 대해서 들어볼 수 있었는데요. 아래와 같은 내용이었지요.
1907년도 영국의 알프레드 던힐 경이 귀족들에게 맞춤 담배를 만들면서 개개인이 원하는 블렌딩을 만들었고, 이 가게는 그 블렌딩 중에서 인기 있는 제품을 전 세계에서 제조하여 한국에서만 판매하고 있는 담배점이라는 것이지요. 처음에는 직접 말아서 맞춤 담배를 맞춤 담배를 맞춰주려고 했으나 한국 현행법상 기관이나 단체에서 수익을 목적으로 말아서 피우는 담배를 만들 수 없기에 한국에 있는 던힐 공장에서 정밀 공정과 테스트를 거쳐 만들어진 것을 시연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는 샵이라고 합니다.
결국 1907년도에 던힐 경이 귀족들에게 맞춤 담배를 만든 것에서 나온 이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지요. 아무튼 이제는 어느 순간부터 더 이상 운영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곳인지라 아쉽기도 합니다. 뭔가 이렇게 독특한 공간이 하나씩 사라져 간다는 것이 아쉽다고 할까요?
"서울 강남 압구정동 1907 던힐 스모킹 라운지"
맛 : ★★★☆☆
양 : ★★★☆☆
가격 : ★★★★★
분위기 : ★★★☆☆
서비스 : ★★★☆☆
주차공간 : 없음
특징 : 무료 카페, 흡연 카페, 담배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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