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넣는 골키퍼 "김병지"
이제는 길고 긴 프로선수 생활을 끝내고 은퇴했지만, 김병지 선수는 K리그에서 감히 누구도 범접하기 힘든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케이리그에서 무려 24년간 프로 선수 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출전 기록을 세웠고, 수많은 선방을 기록하기도 했지요.
24년 동안 프로선수로 활약하면서 김병지 선수는 무려 700회가 넘는 경기에서 출전을 했다고 하는데요. 이 기록만 하더라도 엄청난 대기록의 사나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골키퍼이지만, 골을 넣는 것으로도 유명했던 김병지 선수"
김병지 선수는 특유의 쇼맨쉽과 공격성으로 인해서, 골키퍼로서는 잘 볼 수 없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골키퍼 포지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을 몰고 드리블을 해나가면서 공격적이면서 이색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요.
심지어는 공격으로 올라와서 골을 넣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골 넣는 골키퍼의 수식어를 얻게 되는 데는 아마도 98년 케이리그에서 벌어진 "울산과 포항" 사이의 경기가 아니었을까 하지요.
"98년 케이리그 울산 - 포항전 골을 기록한 김병지 선수"
당시 김병지 선수가 소속되어 있었던 "울산"은 1998년 K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서 3-2로 패했기에, 2차전에서는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2차전 경기는 순조롭게 흘러갔고, 1-0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이 되었는데요.
하지만, 후반 40분 포항의 박태하 선수에게 실점을 하면서 1-1 상황이 되고 맙니다. 그리고 울산은 후반전 45분 마지막으로 세트피스 기회를 잡게 되지요.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격까지 올라간 김병지 선수"
당시, 무조건 경기를 이겨야 했던 울산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인데요. 11명의 선수 전원을 모두 공격으로 배치한 것이랍니다. 여기에는 골키퍼였던 김병지 선수 역시도 포함이 되어 있었죠. 휘슬이 울리고 울산의 마지막 공격이 시작되었고, 김병지 선수는 헤딩골로 기적적인 역전골을 만들어 내고 맙니다.
이 골은 K리그 역사상 골키퍼가 기록한 최초의 골이 되었지요.
"1-2차전 합계 동점이 된 상황, 연장전에 돌입한 양팀"
김병지 선수의 골로 기사회생한 울산은 1-2차전 합계 동률이 되어서, 연장전에 돌입하게 되는데요. 연장전에 돌입해서도 경기의 승부를 결정지을 수가 없었습니다. 연장전 이후 승부차기로 넘어갔고, 승부차기에서는 김병지 선수가 엄청난 선방쇼를 보이면서, 합계 4-2의 스코어로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었지요.
당시 이 경기는 많은 축구 팬들에게 회자되었는데요. 김병지 선수 본인 역시도 가장 잊을 수 없는 경기로 기억을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여러 가지로 다양하면서 멋진 기록을 보유한 김병지 선수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이미지 맵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