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검정능력시험 1급 후기

한국사 검정능력시험 1급 후기


한국사 검정능력시험 1급 후기


이 포스팅은 제가 예전에 써두었던 포스팅인데요. 블로그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시기에 작성했던 포스팅입니다. 예전 포스팅을 보다 보니, 옛 생각도 나고, 아직 머릿속에 기억이 남아 있을 때 다시 후기를 좀 더 자세하게, 그리고 그럴듯하게 작성을 하고 싶어서 다시 이렇게 작성을 하고 있습니다.



"1급 시험을 처음으로 선보였던 제3회 한국사 검정능력시험"


제가 한국사 검정능력시험을 쳤던 때는 3회였었습니다. 하지만 1회와 2회의 경우에는 1급 시험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요. 그래서 1급 시험이 처음으로 등장했던 때는 바로 이 3회 시험부터였습니다.


사실, 처음에 시험에 접수할 때는, 1급에 응시를 할지 2급에 응시를 할지 고민을 했었습니다. 1급이 어느 정도의 수준으로 나오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응시를 하는 건 상당한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저는 과감히 1급 시험을 신청했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했는데요. 2급을 신청할 경우에는 합격한다고 하더라도 결국에는 1급 시험에 나중에 다시 응시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어차피 획득할 것이라면 2급보다는 1급을 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었던 대구공고 징크스"


시험은 2007년 10월 27일에 있었습니다. 지금이 무려 2012년이니, 상당히 오래된 일이네요. 이 때는 제가 대구에 있던 시기라, 시험을 대구공고에서 봤었는데요. 이때까지만 해도 저와 대구공고의 인연은 좋지 않았었습니다. 이상하게도 대구공고에서 치는 시험은 징크스가 있어서, 항상 결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사실 대구공고에서 치는 시험이 많이 부담이 되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꽤 길었던 시험시간, 약 2시간 정도"


시험은 지금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약 2시간 정도 시험을 쳤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요즘의 한국사 검정능력시험에는 주관식 서술형 문제가 없이 모조리 객관식 문제인 것 같던데, 이 때는 주관식 서술형 문제가 꽤 많이 있었습니다. 무려 총 50문제 중, 8문제 정도가 주관식 서술형 문제였던 것으로 기억을 하니 말이죠.


주관식 문제는 제가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에 나올 것 같은 문제를 몇 문제 예상을 했었는데요. 운이 좋게도 그 문제들이 모조리 시험문제에 출제가 되었습니다.

예측하기가 쉬웠던 것이, 그때 한창 중국의 동북공정이 이슈가 되었던 상황인지라, 그 문제가 하나 서술형 문제에 나왔었고요. 또 하나 큼직한 문제로는 일본의 식민사관에 대해서 서술을 하고 그에 대한 비판을 하는 문제가 하나 나왔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나머지 주관식은 자잘한 것들이었지요.


아무래도 한국사에서 중점적으로 심도 있게 논술을 써볼 수 있는 주제가 "동북공정에 대한 반박"과 "일제의 식민사관에 대한 반박" 정도가 손에 꼽을 수 있는 주제였기에 당연히 출제되었다고 할 수 있답니다. 한국사를 혼자서 공부한 저도 이 부분은 당연히 논술로 출제될 것이라는 생각에 준비를 철저하게 하기도 했지요.


△ 객관식을 많이 틀려서 아슬아슬했던 한국사 시험


"제법 연세가 있었던 분들이 있었던 한국사 시험장"


시험장의 분위기는 의외로 나이가 지긋이 많이 드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덕분에 제가 상대적으로 많이 어려 보이는 듯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제가 상당히 어렸던 때이기도 하네요. 지금보다 무려 5살이나 어렸으니 말이에요. 나름 그때가 20대 중반이었으니 크게 나이를 많이 먹었던 것도 아니었답니다.


"60점 이상 합격"


이 때는 60점 이상이면 합격을 시켜주는 상황이었는데요. 객관식 문제에서 마지막에 정답을 수정했던 2문제 모두, 원래의 정답이 맞았던 관계로 4점의 점수를 날려먹게 되어서 혹시 탈락하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들었었습니다.


하지만 주관식을 열심히 적어서 그런지 주관식에서 큰 감점이 발생하지 않아서 이렇게 64점으로 아슬아슬하게 통과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이 시험 합격으로 인해서 대구공고 징크스를 날리기도 했습니다. 과거 대구공고에서 59점을 맞고 1점 차이로 시험에 탈락한 적이 있기도 했거든요.



▲ 한국사 검정능력시험 자격증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제공하는 한국사 인증서, 마치 면허증처럼 생겼습니다."

  

그리고 이건, 한국사 검정능력시험 통과 인증서입니다. 그래도 1급이라고 찍혀있으니 뭔가 있어 보이네요. 생김새는 자격증 혹은 인증서라기보다는 "면허증"에 가까운 모양이랍니다.

예전에는 한국사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는데, 이제는 거의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역사 공부를 손에서 놓은 이후로는 따로 공부를 한 적이 없어서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한국사 검정시험은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주관을 하며, 시험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주관 홈페이지에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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