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자호란 배경의 영화 "최종병기 활"

병자호란 배경의 영화 "최종병기 활"


병자호란 배경의 영화 "최종병기 활"


역사를 배경으로 한 영화는 다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를 바탕으로 하는 내용을 다룬 영화는 조금 더 잘 만들어져야 하기도 하지요. 자칫 잘못했다가는 역사를 왜곡하거나, 특정한 역사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기도 하니 말이죠.


이번에는 우리나라의 역사 중에서도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 영화에 대해서 한 번 살펴보려고 합니다. 바로 "최종병기 활"이라는 작품이지요.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 작품"


영화에서 다루고 있는 배경은 조선시대, 병자호란을 겪는 내용입니다. 병자호란은 1636년 청나라가 우리나라를 침략한 사건입니다.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참 굴욕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사건이기도 하지요. 이 때 등장한 사건이 바로 "남한산성과 삼전도의 굴욕" 사건이기도 합니다. 청나라의 공격을 피해서 피난을 가던 인조는 청나라가 예상보다 빠르게 추격하자 가까이에 있는 남한산성으로 들어간 사건이지요.


병자호란과 관련된 가장 큰 사건은 바로 삼전도의 굴욕이 아닐까 하지만, 영화 속에서 담고 있는 내용은 그 내용은 아니랍니다.


"청나라의 부대에 맞서 싸우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당은 영화"


영화 속에서는 바로 청나라의 부대에 대항해서 싸우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는 바로 인조반정 때 아버지가 역적으로 몰리자 간신히 도망쳐 개성 김무선의 집에서 신분을 속이며 살고 있는 "남이"라는 이름의 남자입니다. 남이는 김무선의 아들인 서군과 여동생 자인이 혼례를 치르다가 청나라 군사들에게 끌려가자 이를 구하기 위해서 추격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청나라 황태자를 살해하게 되는데요. 이로 인해서, 황태자의 삼촌 쥬신타가 대장으로 있는 특수부대와 대결하는 구도로 이야기가 흘러가게 되는 것이 주된 내용입니다.



"당시 청나라 군사들의 모습을 잘 고증하고, 만주어를 사용하기도 했던 한국 영화"


영화는 특히 고증 측면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중국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잘 접하기 힘든 "만주어"를 우리나라 영화에서 구현한 것에서 상당히 높은 점수를 받은 작품이기도 하지요. 극 중에서 등장하는 청나라 장군들과 군사들은 만주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또한, 중국 사극이나 자료들을 조합해서 당시 청나라 군사들의 모습을 최대한 비슷하게 고증하기 위해서 노력을 했다고 하지요.


△ 영화 최종병기 활 예고편 (미국판)


"최종병기 활, 다양한 화살을 보여주기도 하는 작품"


제목부터 최종병기 "활"이라는 작품답게, 작품 속에서 주인공이 사용하는 주된 무기는 바로 "활"입니다. 활을 이용해서 상대방을 저격하기도 하고, 원거리에서 상대하면서 청나라의 특수부대를 제압해나가는 영화라고 할 수 있지요.


그래서 영화 전체적으로 활에 대한 다양한 내용들을 접해볼 수 있기도 하답니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는 조선의 특수한 화살이었던 애기살(편전)이 나오기도 하지요.


△ 영화 속에 등장하는 조선 비장의 무기 "애기살"


"시간이 지날수록 역전이 되는 스토리의 흐름"


흥미로운 부분은 영화의 스토리 흐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남이가 잡혀간 여동생을 구출하기 위해서 청나라 군대를 추격하는 스토리가 주된 내용인데요. 이후, 이야기가 후반부로 가면서, 남이에 의해서 청나라 군사들이 사살당하자, 쥬신타가 남이를 잡으러 가는 스토리로 전환이 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남이의 가족애와 쥬신타의 동료애가 서로 충돌하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이러한 상황 속에서 두 사람이 모두 궁극적으로 활용하는 무기가 바로 "활"이라는 점에서 작품의 제목이 "최종병기 활"로 결정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소규모 저격전을 활을 통해서 재연하고 있는 작품"


영화에서는 화려한 대규모 전투 장면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소규모 단위의 전투만 보여주고 있는데요. 마치, 조선시대에 활을 가지고 벌어지는 "저격전"을 방불케 하는 듯한 느낌의 작품이랍니다. 그만큼, 작품 속에서 긴장감과 긴박감을 느껴볼 수 있기도 하지요.


특히 활을 좋아하고, 저격 영화가 주는 쫄깃한 긴장감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볼만한 작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답니다. 여기까지, 영화 "최종병기 활"에 대해서 한 번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영화 최종병기 활(WAR OF THE ARROWS)"


제작연도 : 2011년

감독 : 김한민

출연 : 박해일, 류승룡, 김무열, 문채원 등

장르 : 액션

특징 : 역사, 조선시대, 활, 애기살, 편전, 병자호란, 청나라, 만주어, 전쟁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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