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호프의 총(CHEKHOV’S GUN)
문학이나 창작론에서 등장하는 표현으로 “체호프의 총”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는 러시아의 작가 “안톤 체호프”가 설정한 극의 장치를 가리키는 표현이랍니다. 이것을 쉽게 이야기를 해본다면, 우리말의 “복선”과도 같은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체호프의 총, 총을 등장시켰다면, 총을 쏴야 한다.”
체호프의 총이 가지는 의미는 바로 이렇습니다. 만약 연극의 1막에 권총을 소개했다면, 3막에서는 총을 쏴야 한다는 것이지요.
결국, 연극에서 중요하게 사용하지 않을 장치라고 한다면, 과감하게 없애버리고, 사용할 장치를 남기되, 등장한 요소에 대해서는 그 효과가 계속해서 이어져서 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체호프의 총 = 복선”
결국, 연극에서 탁자 위에 놓인 총을 부각시켰다면, 그 부각된 소재는 반드시 이야기의 진행 속에서 중요한 요소로 사용되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사용하지 않을 요소를 일부러 부각시켰다면, 분량과 노력의 낭비로 이어지는 것이며, 작품의 완성도를 해치는 나쁜 요소로 쓰인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 체호프의 총을 반대로 생각해보면, “복선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볼 수 있는데요. 3막에서 총을 쏘게 하려면, 1막에 총이 한번 정도는 나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요. 결국, 문학에서 “복선”은 있으면 좋고, 없으면 그만인 수준이 아니라, “관객이 이야기의 전개를 납득할 수 있게 해주는 필수 요소”를 가리킨다고 할 수 있는 것잊이ㅛ.
여기까지, “체호프의 총”이란 개념에 대해서 한 번 살펴보았습니다.
이미지 맵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