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식 영어 “용인발음(RP)”

영국식 영어 “용인발음(RP)”


영국식 영어 “용인발음(RP)”


이제 영어는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국제어의 지위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영어를 볼 수 있게 되었는데요. 미국에서는 미국식 영어가 발전했고, 호주에서는 호주식 영어가 발전했습니다. 그리고 싱가포르에서는 싱가포르식 영어가 발전하기도 했지요. 영국에서는 영국식 영어가 발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영어는 엄밀히 따지면 영국에서 나온 것이니, 영국식 영어가 발전했다고 표현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상황이기도 하지요. 원래 영국에서 쓰이던 언어가 영어이니까요.



“영국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영어들”


영국은 이제는 그리 크지 않은 나라가 되었지만, 영국 안에서도 다양한 사투리가 발달했습니다. 마치, 우리나라가 지역별로 다양한 억양과 어휘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투리를 가지고 있는 것과 유사한 경우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이러한 영국의 다양한 사투리를 가지고 콘텐츠를 만들어서 큰 인기를 끌었던 한국 청년이 있기도 합니다. 바로 “코리안 빌리”라고 불리는 유튜버였지요.


아무튼, 이렇게 영국에서는 다양한 사투리를 들어볼 수 있어서, 영국식 영어가 딱히 어떤 것이다라고 규정짓기는 힘들기도 합니다.



“영국의 진짜 영국식 영어? 용인발음(RECEIVED PRONUNCIATION)”


이렇게 영국식 영어를 딱히 무엇이다라고 규정하기는 힘들지만, 일반인들이 “영국식 영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발음이 있기도 합니다. 바로 “용인발음”이라고 알려진 “RECEIVED PRONUNICATION”이지요. 이는 줄여서 “RP”라고 칭하기도 한답니다.


이는 다양한 사투리를 포함한 영국 발음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요. 다른 사투리와는 조금 구별해볼 수 있는 것이 “지역색”을 그리 띄지 않는 발음이라는 것입니다.


이 발음은 초기에는 왕족이나 교양인들 사이에서 쓰던 “고급 억양(POSH)”를 기준으로 했는데, 이러한 원래에 가까운 발음을 “보수적 RP(CONSERVATIVE RP)”라고 불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가면서, 이러한 RP는 다양한 서민들의 발음과 합쳐지게 되었는데요. 그래서 보다 중립적인 모습으로 변모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보다 덜 “POSH”해진 발음이 “현대적 RP(CONTEMPORARY RP)” 혹은 “진보적 RP(ADVANCED RP)”라고 부른답니다.


“런던, 옥스퍼드, 케임브릿지에서 주로 들어볼 수 있는 RP”


이런 영국의 RECEIVED PRONUNCIATION은 런던, 옥스퍼드, 케임브릿지의 중상류층에서 주로 들어볼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원칙적으로 RP는 특별한 지역색을 가지는 억양은 아니기에 꼭 이 지역에 한정해서 이야기하기는 힘들기도 하답니다.



“이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RP”


영국은 법적으로 정해진 표준어나 발음이 없습니다. 이는 미국도 같은 정책을 취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영국 외의 나리에서 영국식 영어라고 하면 보통, 이 용인발음(RP)”를 표준 발음으로 여기는 편입니다.


그래서, 미국식 영어와 확실히 구분되는 이러한 독특한 영국식 발음에 사람들이 매료되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러한 영국식 발음의 원조라고 알려진 RP 발음은 점점 사라지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RP 발음은 과거에 주로 산업혁명 이후, 구 지배계급인 귀족을 제치고 젠트리에서 부상한 신 상류층이라고 할 수 있는 기업인과 상인, 의료인,. 법조인 등의 부르주아들끼리 모여서 상류층을 형성하면서 이러한 발음을 가지게 된 것인데요. 당시 이 발음은 새로운 상류층인 부르주아의 교양을 나타내는 척도로 쓰이기도 하면서, 다른 영국의 발음과는 확연히 다른 차이를 지니게 됩니다.


특히, 영국 런던의 토박이 발음이라고 할 수 있는 “코크니”와는 완전히 차이를 보인다고 할 수 잇는데요. 그래서, 이러한 사람들 앞에서 “RP” 발음을 사용한다는 것은 “자신들이 잘사는 부르주아”임을 밝히는 것이 될 수도 있기에, 상류층들은 현대에 들어서 다시 대중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 “RP”에서 벗어난 다른 억양으로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이렇게 과거에 아주 우아했던 영국 상류층의 말투라고 할 수 있는 RP 발음을 완벽히 구사하는 사람들을 거의 볼 수가 없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리고 과거에는 BBC 등의 공영방송의 아나운서들은 RP 발음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이러한 분위기는 현대로 들어오면서 다양한 발음을 사용하는 아나운서들로 교체가 되면서 이제는 더 이상 쉽게 찾을 수 없는 발음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영국 안에서도 용인발음(RP)을 사용하는 인구는 약 2%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지요.



“용인 발음의 특징”


이러한 RP 발음은 이제는 잘 사용하지 않고, 아주 일부의 사람들만 사용하는 발음이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 외의 사람들이 영국식 억양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발음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RP 발음은 다소 독특한 특징이 있는데요. 이는 “PAPA ENGLISH”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어느 정도 소개를 한 바 있습니다. 아래의 영상이 바로 RP 발음에 비슷한 발음을 소개하는 영상이라고 할 수 있지요.


△ How to sound posh Part 1


△ How to sound posh Part 2


“여왕이 사용하는 영어, QUEEN’S ENGLISH”


여기에 여왕이 사용하는 영어라는 의미의 “QUEEN’S ENGLISH”가 있기도 합니다. 이 영어가 과거에는 RP와 상당히 가까웠다고 하는데,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왕실의 군복무가 잦아지게 되고, 직책 또한 낮아지게 되면서 왕실 사람들의 평민들과의 교류가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점은 발음에도 영향을 주게 되기도 했는데요. 그래서 이제는 왕실에서도 완벽한 RP 발음과는 다소 거리가 있디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공식 석상에서 사용하는 영어는 과거의 RP, 즉 “보수적 RP(CONSERVATIVE RP)”의 예로 볼 수 있답니다.


여기까지, “영국식 영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그 발음, “용인발음(RECEIVED PRONUNCIATION)”에 대해서 한 번 살펴보았습니다.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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