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낙오자? “룸펜(LUMPEN)”

사회적 낙오자? “룸펜(LUMPEN)”


사회적 낙오자? “룸펜(LUMPEN)”


룸펜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는 잘 알려진 표현은 아니지요. 이 표현은 독일어에서 온 표현입니다. 바로 독일어의 “LUMP”에서 온 표현인데요. LUMP는 독일어로 “누더기”, “부랑아”를 의미한다고 하지요.


그래서 이 표현은 그다지 좋은 의미를 가지는 말은 아닙니다. 바로 “사회적인 낙오자”, “노숙자” 등을 일컫는 말이 된 것이지요.



“룸펜(LUMPEN)의 원래 의미”


룸펜이라는 용어는 원래는 독일어의 “LUMPEN”에서 온 말인데요. 원래의 본뜻은 “남루함”, “초라함”입니다.


하지만, 이 용어가 유행하게 된 것은 진짜 노숙자나 부랑자를 일컫는 표현으로 쓰인 것이 아니라, “빈곤한 지식인”들을 자조적으로 일컫는 표현으로 사용되면서부터라고 하지요.



“카를 마르크스에서 나온 어원”


이 표현은 바로 카를 마르크스로부터 나왔습니다. 1850년에 마르크스가 발표한 글이 있는데요. 이 글에서 “사회 최하층인 빈민, 부랑자, 창녀” 등을 일컫는 말로 “룸펜프롤레타리아트(LUMPENPROLETARIAT)”라는 말을 만들어 낸데서 유래한 표현이라고 하지요.


여기에서 “LUMP”는 “누더기”, “부랑아”를 의미하는 단어랍니다.


이후 이 용어는 여러 곳에서 다양하게 사용되었다고 하는데요.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일제강점기 시절에 많이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그 지식을 사용할 곳이 없는 슬픈 지식인들이 스스로를 비하하는 말로 쓰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채만식의 “레디 메이드 인생”에서 그려낸 룸펜들의 자회상”


특히, 이러한 “룸펜”들의 자조적인 목소리가 잘 드러나는 우리나라 문학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채만식” 작가가 쓴 “레디 메이드 인생”이라는 소설로, 이미 만들어진 인생이라는 의미를 가진 소설입니다.


여기까지, “룸펜(LUMPEN)”이라는 용어에 대해서 한 번 살펴보았습니다.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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