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에메랄드 힐(EMERALD HILL)”

싱가포르 “에메랄드 힐(EMERALD HILL)”

과거 조선시대 “한양” 도성의 중심이 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경복궁을 중심으로 형성된 동네로, 서쪽은 서촌마을이라고 불렀고, 동쪽은 “북촌마을”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곳이지요.

소위 우리가 말하는 서울 삼청동이라고 부르는 곳에는 우리의 옛 건축방식으로 지어진 한옥 건물이 늘어선 거리가 있습니다. 바로 “북촌 한옥마을”이라는 이름이 붙은 곳이지요.

“싱가포르의 북촌 한옥마을, 에메랄드 힐?”

이렇게 우리나라, 서울 종로에는 “북촌 한옥마을”이 있듯이, 싱가포르에는 “에메랄드 힐”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페라나칸 양식”으로 만들어진 건축물이 늘어선 골목길인데요. 실제로 사람들이 생활하고 있는 곳인지라, 우리나라의 북촌 한옥마을과 그대로 닮아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의 페라나칸 문화”

싱가포르에는 페라나칸 문화라고 불리는 것이 있습니다. 페라나칸 문화를 간략하게 설명하면, 해외 이주 남성과 현지 말레이시아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후손을 가리키는 “아나크(ANAK)”에서 유래한 말로, 말레이시아 문화와 해외 문화가 혼합한 형태를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싱가포르 주변은 과거 해상무역이 발달해서, 아랍, 인도, 유럽인들이 종종 방문하는 곳이었는데요. 그래서 이렇게 자연스럽게 다양한 문화가 혼합되는 형태로 발전하게 된 것이지요.

원래의 페라나칸은 이렇게 현지 말레이시아 문화가 다른 문화가 합쳐지는 것을 가리켰으나, 중국인들이 차지하는 인구 비율이 높다 보니, 페라나칸 문화에서도 중국인과 말레이시아인이 결합하는 형태가 많이 차지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간단하게는 “말레이시아 문화”와 “중국 문화”가 결합한 형태를 “페라나칸 문화”라고 칭한다고 할 수 있답니다.

2018/05/06 - 싱가포르 “페라나칸 문화”

“페라나칸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오차드로드의 에메랄드 힐”

이렇게 싱가포르만의 독특한 “페라나칸 문화”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 바로 싱가포르 오차드로드에 있는 “에메랄드 힐”이라는 곳입니다. 에메랄드 힐은 “서머셋(SOMERSET)”이라는 MRT 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데요. 지하철역에서 내려서 천천히 걸어서 올라가면 찾아볼 수 있는 곳입니다.

에메랄드 힐 입구에는 다양한 가게들이 있기도 한데요. 이 가게에서는 페라나칸 음식을 맛볼 수 있기도 하답니다. 싱가포르에서 독특한 "페라나칸" 문화를 향유하고 싶다면 이 곳으로 오면 되겠지요.

“주민들이 실제로 거주하고 있는 곳”

이 곳은 위에서 언급한 우리의 “북촌 한옥마을”과 유사하게 일반인들이 실제로 거주하고 있는 동네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이 곳을 방문하면서 거주민들을 위해서 너무 과한 소음을 만들어내지 않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래야, 서로 더불어 살아가는 좋은 세상이 될 수 있을 테니까요. 여기까지, 싱가포르 오차드로드의 “페라나칸 문화”가 깃든 거리, 에메랄드 힐에 대해서 한 번 살펴보았습니다.

“싱가포르 오차드로드, 에메랄드 힐”

특징 : 페라나칸 문화, 거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