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구 재래시장 “부평깡통시장”
부산광역시에는 우리의 다소 슬픈 역사가 담긴 시장들이 있습니다. 국제시장이라는 곳도 그렇고, 깡통시장이라는 곳 역시도 마찬가지이지요.
국제시장과 깡통시장은 사실 거의 붙어있습니다. 그래서 굳이 어느 곳이 국제시장이고 어느 곳이 깡통시장이라고 나누는 것이 어쩌면 무의미하다고도 할 수 있지요.
“부산광역시 중구 부평동에 있는 깡통시장”
이 곳이 깡통시장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간단하면서도 슬픈 역사가 담겨있답니다. 이 곳은 1890년대에는 “사거리 시장”이라는 이름으로 부산 중구 부평동에 자리를 잡았는데요.
1910년에는 전국 최초 공설 1호 시장으로 지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 곳은 일제강점기 시절에는 일본인에 의해서 개장이 되었고, 부산에 거주하는 일본인의 생필품을 소매하는 유일한 소매시장이었다고 하지요.
특히, 이 곳에서 각종 죽을 파는 죽집 골목과 외제 상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구역이 특히 유명하다고 합니다.
“6.25 전쟁으로 인해서 깡통시장이라는 별명이 붙은 시장”
이 곳은 처음에는 이렇게 사거리 시장이라는 이름이 붙은 시장이었으나, 6.25 전쟁이 발발하면서 깡통시장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습니다. 6.25 전쟁을 통해서 피난민들이 미군부대에서 나오는 통조림 등의 캔 제품 등을 이 곳에서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깡통시장”이라는 별명이 생겼다고 하는데요.
특히, 깡통에 담긴 먹거리 외에도 다양한 상품들을 취급했던지라 “도깨비 시장”이라는 이름이 붙기도 했답니다. 그만큼 다양하고 신기한 물건을 판매한다는 의미였던 것이지요.
△ 부평 깡통시장에서 볼 수 있었던 것들
“2013년 전국 최초로 상설 야시장을 개설하기도 한 깡통시장”
이러한 깡통시장은 2013년 10월 29일 전국 최초로 상설 야시장을 개장하기도 했습니다. 저녁부터 자정까지 운영하는 이 시장은 좁은 길목과 양옆과 가운데 상점들이 들어서서 분식 등의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한답니다.
저도 이렇게 깡통시장을 한 번 둘러보게 되었는데요. 시장을 둘러보다 보니, 다양한 먹거리, 특히 일본에서 온 먹거리를 판매하는 상점을 많이 볼 수 있기도 했답니다. 과거에는 “미군부대”에서 나온 음식을 판매하는 시장이었다면, 이제는 일본에서 건너온 음식을 판매하는 시장이 되었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여기까지, 우리의 슬픈 역사가 담긴 부산 부평에 있는 시장, 부평 국제시장에 대해서 한 번 살펴보았습니다.
“부산광역시 중구 부평동 부평 깡통시장”
주소 : 부산광역시 중구 부평동 부평1길 39
전화번호 : 051-243-1128
홈페이지 : http://www.bupyeong-market.com
영업시간 : 10:00 - 20:00
특징 : 재래시장, 슬픈 역사, 미군부대 먹거리, 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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