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멸 혹은 겁쟁이? "치킨 게임"
게임이론의 모델 중의 하나로는 "치킨 게임(CHICKEN GAME)"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우리말로 직역해보면, 닭 게임이라는 말로 옮겨볼 수 있는데요. 서양에서의 닭은 겁쟁이라는 의미를 가지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주인이 모이를 주려고 해도 가까이 다가오지 않고, 도망가려고 하기 때문이지요.
"겁이 많은 사람을 일컫는 치킨(CHICKEN)"
영어에서는 이렇게 "닭"을 겁이 많은 대표적인 동물로 꼽습니다. 그래서 비유적으로 의심이 많고, 겁이 많은 사람을 꼬집어서 "치킨(CHICKEN)"이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영어로는 "YOU ARE SUCH A CHICKEN"이라는 표현으로 사용되기도 하는데요. 이는 상대방이 겁이 많은 겁쟁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겁을 먹고 도망갈 것인가? 서로 자멸할 것인가?"
게임이론에서의 "치킨게임"은 두 명의 참가자가 서로 상대방의 양보를 기다리면서 위험을 무릅쓰고 진행하는 게임을 가리킵니다. 즉, 상대가 무너질 때까지 출혈 경쟁을 하는 것을 가리키는데요. 어느 한쪽이 양보하지 않으면, 양측 모두 자멸하고 마는 상태를 가리킨답니다.
"1950년대 유행하던 자동차 게임에서 나온 이론"
치킨게임은 1950년대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자동차 게임에서 나온 이름입니다. 한밤중에 도로의 양쪽에서 두 명의 참가자 혹은 경쟁자가 자신의 차를 몰고 정면으로 돌진하다가 충돌 직전에 핸들을 꺾는 사람이 지는 게임에서 나왔다고 하지요.
핸들을 꺾게 되면, 서로 피해를 입지 않지만, 겁쟁이로 간주되고 명예롭지 못한 사람으로 취급을 받게 되고, 두 사람 모두 핸들을 꺾지 않는 경우에는 게임에서는 승자가 되지만, 결국 모두 자멸하고 마는 것이랍니다.
△ 영화 이유없는 반항 포스터
"영화 이유 없는 반항에서 소개된 장면"
이러한 치킨 게임이 유명하게 된 계기는 바로 영화에서 소개되면서였는데요. 1955년 개봉된 제임스 딘 주연의 영화인 "이유 없는 반항(Rebel Without a Cause)"에서 이런 게임 장면이 등장했다고 합니다.
주인공과 불량배가 탄 자동차 2대가 나란히 절벽을 향해서 돌진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화제를 일으키게 되었고, 이것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게임으로 발전하게 되었다고 하지요.
"1950년~1970년대 미국과 소련의 극심한 군비 경쟁을 꼬집는 용어"
치킨게임이라는 용어는 특히 1950년에서 1970년대 미국과 소련 사이의 극심한 군비 경쟁을 꼬집는 용어로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사례가 되었습니다. 현실 정치에서 일어나는 가장 대표적인 예를 소련과 미국 사이의 군비 경쟁을 꼽을 수 있는 것이지요.
여기까지, "치킨게임"이라는 게임이론에 대해서 한 번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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