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가정법 “I WISH, 결과절의 생략”
가정법에는 “I WISH” 가정법이라는 것이 있기도 합니다. 가정법은 아래와 같은 패턴으로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1. WHEN S + 현재 동사, S + 현재 동사/WILL + 현재 동사
2. IF + S + 현재 동사, S + WILL(CAN 등의 조동사) + 현재 동사
3. IF + S + 과거 동사(-ED형태), S + WOULD(COULD 등의 조동사) + 현재 동사
4. IF + S + 과거완료(HAD P.P), S + WOULD(COULD 등의 조동사) + 현재 동사
5. IF + S + 과거완료(HAD P.P), S+ WOULD(COULD 등의 조동사) + 현재 완료(HAVE P.P)
가정법처럼 쓰이는 패턴은 위와 같이 다양한데, 실제로 “거의 실현 가능성이 0%에 가까운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패턴”은 3번에서 5번까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정법은 이렇게 긴 문장을 사용하는 것이 기본적인 내용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간혹, 우리가 이렇게 상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에잇, 내가 그 사람 전화번호만 알았다면…”과 같은 말처럼, 결과절을 굳이 드러내지 않고 조건절만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지요.
어차피 “결과절”에 들어간 내용은 어쩌면 뻔한 내용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그 사람 전화번호만 알았다면, 뭘 하겠어요? 아마도 전화를 하겠죠?
그래서, 굳이 드러내지 않아도 되는 경우에는 결과절을 생략해서 이야기할 수 있기도 합니다. 이렇게 결과절을 생략해서 이야기하기 위해서 발전한 형태가 바로 “I WISH” 형태의 가정법이라고 할 수 있지요.
“I WISH 가정법”
소위 “I WISH” 가정법이라고 하는 것은 위에 언급된 3번에서 5번의 패턴에만 적용이 됩니다. 이 가정법의 느낌은 “에잇! … 했으면 좋았는데!”와 같은 느낌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여기에서 다시 위의 패턴에서 4번과 5번은 결과절만 다를 뿐, 조건절은 같아서, 크게 I WISH 가정법은 2가지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I WISH + WOULD + 현재 동사”의 형태로 쓰이는 독특한 형태까지 포함하면, 아래와 같은 3가지로 정리를 해볼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생각해보면, 위의 표에서 “결과절”을 자른 형태라고 보면 되는데, 1/2번 패턴의 경우에는 후회할 일이 없어서 “I WISH”를 사용할 일이 없고, 5번의 경우에는 4번과 같아서 굳이 다른 패턴을 만들어 낼 필요가 없습니다.
위 내용을 바탕으로 다시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이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1. I WISH + S + "-ED 형태(과거 동사)" → 현재의 소망을 이야기하는 경우
2. I WISH + S + HAD P.P(과거완료) → 과거의 소망을 이야기하는 경우
3. I WISH + S + WOULD/COULD + 현재 동사 → 현재 일어나는 일과 반대되는 일을 소망하지만, 그 소망이 이루어질 일이 거의 없는 경우(특별한 감정이 첨부된 느낌)
이렇게 정리해볼 수 있는데요. 패턴을 놓고 보면, 3번의 경우만 제외하고 보면, 위의 “가정법” 패턴에서 “결과절”을 잘라내고, WISH를 첨가한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1번의 형태 살펴보기”
그렇다면,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1번의 예문을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I wish I knew Paul’s phone number.” (내가 폴의 전화번호를 알았다면… ☞ If I knew Paul’s phone number, I would call him.에서 결과절이 생략된 형태)
“I wish it didn’t rain so much.” (비가 많이 오지 않았으면…)
“I wish there weren’t so many people.” (거기에 사람들이 많지 않았으면…)
“I wish I didn’t have to work tomorrow.” (내가 내일 일하지 않는다면…)
이렇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내용은 질문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Do you ever wish you could fly?” (하늘을 나는 것을 소망한 적이 있나요?)
이렇게 말이죠. 질문으로 쓰이는 경우, WISH라는 단어를 일반동사로 취급해서 문장을 만들면 됩니다.
“2번의 형태 살펴보기”
계속해서 2번의 형태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도 위와 같은데, “과거에 … 했더라면”이라는 내용으로 시간이 과거로 넘어간 형태입니다.
“I wish I had known that Gary was ill.” (개리가 아픈 것을 알았었다면… ☞ If I had known that Gary was ill, I would have visited him.에서 결과절이 생략된 형태)
“I wish I hadn’t eaten so much cake.” (케이크 너무 많이 먹지 말걸…)
역시 마찬가지로, 이 경우에도 질문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말이죠.
“Do you wish you had studied science instead of languages?” (언어 말고 과학을 할걸 하는 생각을 했었나요?)
“3번 I WISH + S + WOULD + 현재 동사 형태”
마지막으로 3번의 형태입니다. 이는 위의 패턴에서 벗어나는 다소 독특한 형태인데요. 감정이 살짝 들어가는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어떤 일의 반대를 소망하는 것인데, 조금 짜증이 섞인 듯한 느낌으로 받아들이시면 될 것입니다.
교재에서는 비가 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지요.
“I wish it would stop raining.” (비가 좀 그만 왔으면 좋겠다.)
지금은 비가 오고 있는 상황이고, 비가 그칠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이는 상태에서 “감정”을 추가하기 위해서 “WOULD”를 넣었다고 보시면 될 것입니다.
이런 패턴으로 쓰이는 문장을 조금 더 살펴보도록 하지요.
“The phone has been raining for five minutes. I wish someone would answer it.” (전화가 5분 동안 울리고 있다. 누가 좀 받았으면 좋겠다.)
“I wish you would do something instead of just sitting and doing nothing.” (가만히 앉아서 아무것도 안 하고 있지 말고, 뭐라도 좀 하지 그러냐.)
“I wish you wouldn’t keep interrupting me.” (네가 나를 좀 방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현재 일어났으면 하는 어떤 일이 일어났으면 하는 상황에서도 “WOULD”를 넣어서, 이러한 느낌을 강조하기도 합니다. 위에서는 다소 “짜증”이 첨가되었다면, 이번에는 “소망”이 첨가되었다고 할 수 있지요.
“I wish Sarah would come.” (사라가 왔으면 좋겠다.)
“I wish somebody would buy me a car.” (누가 나한테 차 사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짜증 혹은 소망이 추가된 형태가 바로 3번의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3번의 형태는 1번의 형태와 연결해서 이해를 해도 좋은데, I WISH + S + WOULD”에서 WOULD 역시도 결국은 “WILL”의 과거 형태이기 때문이지요.
여기까지, “I WISH” 가정법에 대해서 한 번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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