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니 소나기, 국화꽃 향기의 관계

몽니 소나기, 국화꽃 향기의 관계


몽니 소나기, 국화꽃 향기의 관계


소나기는 여러 작품의 제목에서도 많이 쓰이는 흔한 제목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대표적인 작품은 “황순원”의 단편소설이기도 하지요.


이제 막 시작될 것 같은 소년 소녀의 첫사랑이 시작되기도 전에 안타까운 결말을 맞이하게 되는 안타까운 작품입니다. 이는 교과서에서도 실리면서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지요.



“몽니의 소나기”


2005년 데뷔한 인디밴드 몽니도 “소나기”라는 제목의 작품이 있습니다. 몽니의 소나기 역시도 마치 황순원의 소설을 읽는 듯한 안타까움이 묻어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지요.


몽니의 음악인 소나기는 밴드 몽니의 보컬, 김신의 씨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곡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신의 씨의 여자친구가 하늘나라로 간 이후, 작곡한 곡으로 안타까움과 슬픔이 잘 묻어나는 곡이라고 할 수 있지요.


△ 그룹 "몽니"


“국화꽃 향기가 나던 날, 내 눈에는 눈물이 흘러내리고...”


이러한 스토리를 안 뒤에, 도입부의 가사를 들어보면, 보다 더 깊은 감정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기도 합니다.


“국화꽃 향기가 나던 날, 내 눈에는 눈물이 흘러내리고, 네 몸에 떨어지는 꽃잎은 내 맘에 깊은 상처를 주네.”


굉장히 절제되어 있는 느낌으로, 마치 제3자의 눈으로 장면을 그림처럼 그려내고 있는데요. 왜 하필 다른 꽃도 아니고, 국화꽃일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면, 어떤 상황인지 유추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네 몸에 떨어지는 꽃잎이라는 부분에서 가사를 음미해보면 눈물이 핑 돌기도 하지요.


△ 몽니 소나기 뮤직비디오


△ 몽니 소나기 BEST Album Version


△  2013 EBS 스페이스 공감 소나기 LIVE


“밴드 몽니의 데뷔곡, 소나기”


사랑이 제데로 시작되기도 전에 끝나버리는 황순원 소설의 소나기, 그리고 시작부터 끝을 알리는 가사를 내세우는 몽니의 소나기, 그 둘은 상당히 닮아있는 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이러한 부분은 그룹 사운드에서도 충분히 느껴볼 수 있는데요. 몽니의 보컬, 김신의 씨의 담담하면서도 처절한 울림이 깃들어 있는 곡이 아닐까 합니다. 2005년 발매된 앨범이니, 이제는 꽤 오래된 곡이 아닐까 하지만, 2000년대의 감성, 그리고 곡을 소화하는 보컬의 진심이 묻어나는 곡이 아닐까요?


“몽니, 소나기”


아티스트 : 몽니

앨범 : 첫째 날, 빛

발매일 : 2005.11.30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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