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거스트 러쉬(August Rush), 그 음악에 취하다.

어거스트 러쉬(August Rush), 그 음악에 취하다.


어거스트 러쉬(August Rush), 그 음악에 취하다.



소인배가 정말 오랜만에 영화를 보게 된 것 같습니다.
추석을 보내고 나서, 오랜만에 휴식의 일환으로,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요.
그 영화는 바로 어거스트 러쉬였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어떤 영화인지도 모르고, 그냥 이 영화를 선택했습니다.
평소에 영화를 워낙 보지 않았던 탓에, 영화에 대해서 잘 몰랐기 때문이죠.

사실, 이 어거스트 러쉬라는 영화, 스토리는 충분히 예측이 가능한, 어쩌면 뻔한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영화를 보면서도, 결말이 예측이 가능했으니 말이죠...
영화의 스토리는 이러합니다.


매력적인 밴드 싱어이자 기타리스트인 ‘루이스’(조나단 리스 마이어스)와 촉망 받는 첼리스트인 ‘라일라’(케리 러셀)는 우연히 파티에서 만나 첫 눈에 서로에게 빠져들고, 그 날 밤을 함께 보내게 된다. 하지만 라일라의 아버지에 의해 둘은 헤어지게 되고, 얼마 후 라일라는 임신 사실을 알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그녀는 아기를 출산하지만 아버지는 그녀에게 아이를 유산하였다는 거짓말을 한다.

루이스와 라일라의 아들 ‘어거스트’(프레디 하이모어)는 놀라운 음악적 재능을 가진 특별한 아이로 자란다. 부모만이 자신의 음악을 알아볼 수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혼자 뉴욕으로 향한 어거스트는 우연히 낯선 남자 ‘위저드’(로빈 윌리엄스)를 만나게 되고, 위저드로 인해 길거리에서 자신만의 천재적인 연주를 펼쳐보이기 시작한다.

이별 후 첼리스트의 길을 포기했던 라일라는 아이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고 뉴욕으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이를 찾겠다는 희망으로 다시 첼로 연주를 시작한다. 한편, 밴드 싱어로서의 삶을 버렸던 루이스 역시 11년 전의 운명적 사랑과 음악에의 열정을 쫓아 뉴욕으로 향한다.

스토리 자체에서는 크게 획기적이다라고 할 만한 요소가 거의 없는 듯 합니다.
마지막까지, 예상했던대로 이야기가 흘러가니 말이죠.

하지만, 이런 단순한 스토리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훌륭하게 만들어 내는 것은 바로,
청각적인 즐거움, 즉 음악이었습니다.

이런 내용을 설명하는데 있어서 말로 백번 설명한들 무엇하겠습니까?
그냥 한번 보는게 이해가 가장 빠를테니 말이죠.

아래의 영상은 영화 속의 한 장면인데, 몰래 유투브에서 살짝 가져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기타를 연주하는 방식이 굉장히 특이하면서도 좋은 소리를 내는데요.
이러한 기타 연주법은 마치, 기타를 연주하는 느낌이 아닌, 가지고 논다는 느낌이 들면서,
저로 하여금 '토미 엠마뉴엘 (Tommy Emmanuel)'이라는 기타 연주자를 연상시키게 만들었습니다.

2011/08/11 - Tommy Emmanuel(토미 엠마뉴엘) 'Mombasa'

이러한 장면 외에도, 영화 중간중간에 귀를 즐겁게 하는 요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나 마지막 장면은, 이 영화의 대미라고 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여기까지 보는 즐거움, 듣는 즐거움 두 가지 모두 갖춘 영화, 어거스트 러쉬(August Rush)였습니다.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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