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한옥마을 “백인제 가옥”
북촌 한옥마을에서는 서울시에 기증하여 개방되고 있는 공공한옥 건물들이 있다. 백인제 가옥 역시도 이러한 경우에 속하는 가옥으로, 방문객들에게 개방되어 있는 공공한옥 중의 한 곳이다. 덕분에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가옥 곳곳을 둘러볼 수 있다.
아래는 서울시에서 제공하고 있는 백인제 가옥에 대한 설명이다.
”백인제 가옥“
북촌 가회동에 위치한 백인제 가옥은 근대 한옥의 양식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는 대표적인 일제강점기 한옥입니다. 북촌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2,460㎡의 대지 위에 당당한 사랑채를 중심으로 넉넉한 안채와 넓은 정원이 자리하고, 가장 높은 곳에는 아담한 별당채가 들어서 있습니다.
전통적인 한옥의 아름다움을 유지하면서도 근대적 변화를 수용하여, 건축 규모나 역사적 가치 면에서 윤보선 가옥과 함께 북촌을 대표하는 건축물입니다.
”백인제가 건축의 특징“
1907년 경성박람회 때 서울에 처음 소개된 압록강 흑송(黑松)을 사용하여 지어진 백인제 가옥은 동시대의 전형적인 상류주택과 구별되는 여러 특징들을 갖고 있습니다.
사랑채와 안채를 별동으로 구분한 다른 전통한옥들과는 달리 두 공간이 복도로 연결되어 있어, 문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일본식 복도와 다다미방을 두거나 붉은 벽돌과 유리창을 많이 사용한 것은 건축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반영한 것입니다. 또한 사랑채의 일부가 2층으로 건축되었는데, 이는 조선시대 전통한옥에서는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백인제 가옥만의 특징입니다.
정원에서는 당당한 사랑채를, 중정에서는 넉넉한 안채를, 그리고 후원에서는 아담한 별당채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백인제 가옥은 우리 한옥의 다양한 아름다움이 한자리에 모인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백인제가 연혁”
백인제 가옥은 1913년 한성은행 전무였던 한상룡이 건립한 이래 한성은행, 최선익 등을 거쳐 1944년 백인제 선생에게 소유권이 이전되었습니다.
한성은행이 소유했던 시절에는 천도교 단체가 가옥을 임차하여 지방에서 상경한 교도들의 숙소 겸 회합 장소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소유자인 최선익은 개성 출신의 청년 부호로, 1932년 27세의 나이로 조선중앙일보를 인수하여 민족운동가인 여운형을 사장으로 추대하는 등 민족 언론사에 중요한 자취를 남긴 인물입니다.
1944년 이후에는 당시 국내 의술계의 일인자였던 백인제 선생과 그 가족이 소유하였으며, 건축적·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1977년 서울특별시 민속문화재 제2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2009년 서울시에서 인수 후 문화재 개·보수 공사를 거쳐, 우리 한옥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전시·체험 공간으로 조성하여 2015.11.18 역사가옥박물관으로 개관하였습니다.
“백인제가 연표”
- 1913년 7월 3일 : 완공 후 한상룡 거주
- 1928년 6월 29일 : 한성은행 소유권 이전
- 1935년 1월 29일 : 최선익(언론인)으로 소유권 이전
- 1944년 9월 1일 : 백인제(백병원 설립자)로 소유권 이전
- 1977년 3월 17일 : 서울특별시 민속문화재 제22호 지정
- 2009년 11월 30일 : 서울특별시로 소유권 이전
- 2015년 11월 18일 : 역사가옥박물관으로 개관
“영화 암살 촬영지, 백인제 가옥”
백인제 가옥은 드라마, 영화, 예능 등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특히 영화 ”암살“ 촬영지로 유명하고, TVN의 ”수요일은 음악프로“ 2회 “서울 노래 투어”편을 백인제 가옥에서 촬영했다.
하녹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유지하면서도 근대적인 시대의 변화를 수용하여 건축 규모나 역사적 가치가 큰 가옥으로, 가옥의 수려한 경치로 인해서 자연스럽게 영화, 드라마 등의 촬영지로 활용이 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도 방문해 보면, 근대 한옥 가옥이 풍기는 멋스러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사진 촬영을 하기에 좋은 명소이기도 하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서 다양한 멋을 감상할 수 있는 북촌마을의 대표적인 개방 가옥이다.
“관람 해설을 제공하기도 하는 가옥”
관람은 무료로 가능하며, 개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입장 마감 시간은 17:30으로 자유 관람으로 진행한다.
필요한 경우에는 관람 해설을 들어볼 수도 있다. 이를 위해서는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해설은 한 번에 15명씩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운영이 된다. 관람해설예약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사이트를 통해서 진행할 수 있다.
안채와 사랑채 등 내부 시설 입장을 위해서는 관람해설 예약이 필수이다. (관람 예약을 하지 않으면, 건물 외부만 관람이 가능하다.)
- 서울시 공공서비스 “백인제 가옥 해설“ 예약 : https://yeyak.seoul.go.kr/web/reservation/selectReservView.do?rsv_svc_id=S221209111121816619
“서울 북촌마을, 백인제 가옥”
- 주소 : 서울 종로구 북촌로7길 16
- 전화번호 : 02-724-0200
- 운영시간 : (화-일) 9:00 - 18:00 (입장 마감시간) 17:30
- 휴무일 : 월요일, 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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