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dplay “Viva la Vida” - 복합적인 영감의 집합체

Coldplay “Viva la Vida” - 복합적인 영감의 집합체


 

Coldplay의 “Viva la Vida”는 2008년 발매된 앨범 Viva la Vida or Death and All His Friends의 타이틀 트랙으로, 밴드의 음악적 변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곡이다. 이 곡은 단순한 음악적 성취를 넘어, 예술적 영감과 역사적 주제의 융합을 통해 특별한 서사를 전달한다. 특히, 이 곡은 멕시코의 화가 프리다 칼로와 프랑스 화가 외젠 들라크루와 같은 예술가들의 작품에서 깊은 영향을 받았으며, 그들의 예술 세계를 현대적인 음악으로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프리다 칼로 – Viva la Vida: 고난 속에서도 삶을 찬미하다

 

Coldplay의 리드 보컬인 크리스 마틴은 프리다 칼로의 마지막 작품 “Viva la Vida”에서 강렬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프리다 칼로는 소아마비와 교통사고로 인해 극심한 육체적 고통 속에서도 작품을 통해 삶과 고난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해온 예술가다. 그녀의 마지막 작품 “Viva la Vida”는 한국어로 “인생 만세”를 의미하며, 그림 속에는 여러 수박이 그려져 있다. 이는 단순한 과일의 나열을 넘어, 고난 속에서도 삶을 긍정하고 축하하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크리스 마틴은 이 그림에서 “이토록 힘든 삶을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그녀는 ‘Viva la Vida’라는 말을 선택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이러한 감정은 Coldplay의 곡 “Viva la Vida”의 탄생으로 이어졌고, 곡은 삶의 아름다움에 대한 찬미와 동시에 권력의 덧없음을 표현하며, 두 가지 상반된 주제를 한 곡 안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프리다 칼로와 Viva La Vida

 

외젠 들라크루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과 혁명의 서사

 

“Viva la Vida”가 수록된 앨범의 커버는 외젠 들라크루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이라는 작품으로 장식되었다. 이 그림은 1830년 프랑스 7월 혁명을 배경으로 하며, 절대왕정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시대를 열려는 민중들의 강렬한 열망과 희생을 상징한다.

 

곡의 가사에서는 “I used to rule the world”라는 구절로 시작하며, 절대적 권력을 누리던 인물이 몰락의 길을 걷는 서사를 그리고 있다. 이러한 서사는 프랑스 혁명 당시 민중의 저항과 샤를 10세의 몰락이라는 역사적 사건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특히,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후렴구 “워어어어어”는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민중들이 외쳤던 함성을 연상시키며 곡에 생동감을 더한다. Coldplay는 이 곡을 통해 과거의 영광과 권력의 허무함을 조명하며, 인간 존재의 유한성에 대해 청중에게 깊은 울림을 전달한다.

 

 

음악적 실험과 역사적 서사의 조화

 

“Viva la Vida”는 음악적 요소와 역사적 내러티브가 결합된 독특한 작품이다. 곡은 클래식한 오케스트라와 현대적인 일렉트로닉 비트의 조화로 웅장하면서도 감동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기타와 드럼이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더 강렬해지는 구조는 곡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한 인물이 과거의 영광을 회상하다가 몰락에 이르는 극적인 전개를 음악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가사에서는 과거 왕이나 황제와 같은 권력의 절정에 있던 이들이 결국 몰락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예를 들어, “Missionaries in a foreign field”와 같은 가사는 종교적 상징을 통해 권력의 허상과 인간의 한계를 상징적으로 전달하며, 곡의 철학적 깊이를 더한다. 이 곡은 단순히 개인의 몰락을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 존재의 본질적 유한성과 역사 속에서 권력이 가지는 덧없음을 성찰한다.

 

 

 

 

 

Coldplay의 음악적 변화: 대중성과 예술성의 완벽한 결합

 

“Viva la Vida”는 Coldplay의 음악적 진화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작품이다. 이전 앨범들과는 차별화된 사운드와 더욱 심도 있는 서사적 접근을 통해 밴드는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충족시켰다. 이 곡은 전 세계적으로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으며, 그래미 어워드에서의 수상을 통해 예술성 또한 인정받았다.

 

특히, 오케스트라와 록 음악의 융합은 Coldplay의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음악적 접근을 잘 보여주는 예로, 이는 밴드가 단순히 록 밴드를 넘어선 다차원적인 아티스트로 성장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사운드 혁신은 밴드가 대중성과 심미성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결론

 

Coldplay의 “Viva la Vida”는 프리다 칼로와 외젠 들라크루라는 예술적 거장들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곡으로, 삶과 죽음, 권력과 몰락이라는 보편적이고 철학적인 주제를 다룬다. 동시에 이 곡은 인간의 내면적 성찰과 역사의 아이러니를 노래하며, 음악적 실험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감동을 선사한다.

 

곡은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두 아우르는 Coldplay 대표작으로, 청중에게 음악 이상의 울림과 메시지를 전달한다. “Viva la Vida” 삶의 아름다움과 이면의 아이러니를 담아낸 시대를 초월한 걸작으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곡이다.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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