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 도전기 03 "휴가, 그리고 본격적인 공부를 위한 준비"

영어공부 도전기 03 "휴가, 그리고 본격적인 공부를 위한 준비"


영어공부 도전기 03 "휴가, 그리고 본격적인 공부를 위한 준비"


- 상병 진급, 일병 정기 휴가, 그리고 본격적인(?) 영어 공부의 시작…

2005년 4월30일, 일병 정기 휴가를 떠났다.
100일 휴가를 떠난 후, 거의 8개월만에 처음으로 부대를 떠나는 것이라, 상당히 어색했다.

한동안 군대에서만 생활을 했기에, 게다가 GOP에서 생활을 했기에, 돈을 구경할 일이 없다보니, 돈이 어떻게 생겼는지 조차 기억이 가물가물할 지경이 되었으니 말이다.

어쨌든, 버스를 타고 휴가를 나왔다.
휴가를 나와서 가장 먼저 한일은 물론, 집으로 가는 것이었겠으나, 집에 도착한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바로 서점에 들르는 것이었다.

이제부터 다시 한번 본격적으로 '영절하'식 공부법에 도전을 하고자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이전에 군대에서 접한 '술에 취한 영어'라는 책 덕분에 영어 공부에 대한 흥미를 다시 가지게 되었는데, 영절하식 공부법은 군대에서 가장 적절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영절하식 공부법의 장점은 바로, 많은 책과 자료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었다.
반복해서 여러번 들을 테이프와 그리고 영영사전 한권이면 모든 준비가 완료되기 때문이었다.
가끔, 지루함을 떨치기 위한 영어로 쓰여진 소설책 한권 정도만 있으면, 거의 완벽한 조합이 갖추어 지는 것이었으니 말이다.

1단계 듣기를 시작할 테이프는 예전에 사둔 영절하 테이프가 있었던 상황이었으니, 이제 영영사전만 구하면 되는 것이었다. 사실 처음에는, 영영사전을 구입하는 대신, 영어 표현이 가득 들어있는 두꺼운 책을 한권 구입했었다. 하지만, 그 책을 살 돈에 조금만 더 보태면 영영사전을 한권 구입할 수 있다는 생각에 다시 가서 환불을 받고 영영사전을 겨우 구입할 수 있었다. 당시 영영사전은 Collins Cobuild를 구입했는데, 두께도 상당했을 뿐만 아니라, 가격도 만만치 않았다. 무려 3만원 이상을 투자했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 정확하게는 기억을 할 수 없지만 말이다.

어쨌든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마라'라는 책에서 필요하다고 제시한 준비물이 어느 정도 준비가 되었다.
추가적으로 군대에서 쓸 노트 몇권과 필기구를 구입하고 나니, 모든 준비가 완료 되었다. 이제, 다시 복귀해서 공부를 제대로 시작해보는 일만 남은 것이다.

소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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