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 도전기 10 "영절하식 공부법 6주차, 영어로 잠꼬대를 해?"

영어공부 도전기 10 "영절하식 공부법 6주차, 영어로 잠꼬대를 해?"


영어공부 도전기 10 "영절하식 공부법 6주차, 영어로 잠꼬대를 해?"


- 2005년 6월 16일, 6주차 목요일, "영어로 잠꼬대를 해?"

초에서 생활을 하던 어느 날, 같은 소초에서 생활하던 후임이 내게 말했다.

"마속 상병님 어제 자면서 잠꼬대 하시던데 말입니다. 그런데 그게 영어로 잠꼬대 하는 것 같던데 말입니다."

사실, 난 내가 잠꼬대를 했는지 안했는지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후임들이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니 맞는 것 같았다. 그 후임을 제외한 다른 후임들 몇몇도 그렇게 이야기를 했으니 말이다.

한달하고도 절반의 시간동안 영어와 씨름을 했더니, 이제 몸이 어느정도 영어를 받아들이나보다. 이제 이런식으로 계속해서 꾸준히 하다보면, 언젠가는 말문이 트이겠지…

어쨌든, 그 후임의 말이 사실인 것처럼 느껴졌던 것이, 처음에 2단계를 시작했을 때의 그 뻣뻣했던 혀가 이제는 어느 정도 유연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든 것이다. 이제부터 슬슬 할만하다는 느낌이 들어온다. 혀가 유연해지니 영어를 읽는데 드는 힘도 처음에 비해 상당히 적게 들일 수 있었고, 게다가 뭔가 되는 듯한 느낌을 받으니, 공부를 하는 것이 더 재미있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공부를 시작한 지 6주, 그리고 2단계에 돌입한지는 3주 정도가 흐른 시점이었으나, 하루에 1~2개의 Situation씩 성대모사를 해나가다보니 총 23개의 Situation 중, 어느새 14개의 Situation을 해결하게 되었다.

- 2005년 6월 18일, 6주차 토요일

어공부를 시작한 지도 벌써 6주가 흘렀다. 내가 이렇게 오랫동안 포기하지 않고 영어공부를 하고 있을지 처음에 시작할 때는 의문이었으나, 지금까지 하루도 거스르지 않고 잘 버텨온 것을 생각하니 신기할 따름이다.

이제, 2단계도 어느 정도 해결이 된 상황이되었고, 첫 번째 받아쓰기를 했던 테이프의 23개의 Situation 중 19개의 Situation을 해결한 상황이되었다.

이제 다음 주까지, 첫 번째 테이프 성대모사를 끝내고 난 후, 바로 3단계로 넘어가 볼 것인지, 2번째 테이프로 2단계를 한번 더 하고 넘어갈 것인지 선택을 해야할 시기가 온 것 같다. 물론 다음 주에 마지막 남은 4개의 Situation을 해결 한 후 결정을 해야할 일이지만…

- 그럴싸한데?

2단계 대본을 가지고 성대모사하는 식으로 연습을 하고 있었던 어느 날이었다.
그 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열심히 성대모사를 하고 있는데, 뒤에서 누군가 말을 했다.

"오~ 꽤 그럴싸한데."

순간 부끄러운 마음에 등 뒤에서 식은땀이 흘러왔다.
뒤를 돌아서 확인을 해보니, 작업에 나가있어야 할 고참이 와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갑작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그 고참을 통해서 내 영어발음이 상당히 좋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사실 혼자서 연습하고 공부했었기 때문에, 그런 피드백을 줄 사람은 주변에 아무도 없었던 상황이었는데, 그 고참이 그렇게 이야기를 해주니,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공부 방법이 틀리지는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왔다.

아무래도, 꾸준한 반복을 통해서, 어느 정도 일정한 수준까지 올라온 것 같은 느낌이 들어왔다.

소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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