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팔 이야기 "감동의 첫 번째 답장"

펜팔 이야기 "감동의 첫 번째 답장"


펜팔 이야기 "감동의 첫 번째 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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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9 - 펜팔 이야기 "험난한 펜팔 관문"

힘들게 인터팔에 가입을 하고, 프로필을 작성을 하고, 사람들을 찾아서 메시지를 보냈으나...
답장이 오지 않았다.

'무엇이 문제일까...'
'내 영어 실력이 떨어져서 그런건가?'
'역시 영어 못하는 동양남자라서?'

그렇게, 무엇이 문제일지에 관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펜팔을 하려고 하면 기본적으로 영어는 어느 정도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을 사람들이 선호할 것이니, 영어가 잘 안되는 나는 아무래도 수요와 공급의 측면에서 살펴본다고 한다면 아무래도 인기가 없는 것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한번 하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여기서 포기를 하면 아쉬울 것 같았다.
힘들게 프로필을 작성한 것이 아까워서라도...

그렇게 계속해서 몇몇의 사람들을 더 검색을 했고, 상대방의 프로필을 하나하나 읽어가면서 메시지 작성을 했다.
사실, 영어로 쓰여있는 글을 읽는 것에도 익숙하지 않았기 떄문에 다른 사람이 프로필에 써놓은 글을 읽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안 읽으면 편지에 어떤 내용을 써야할지 전혀 감도 못잡는 상황이었으니...

이번에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몇몇의 사람들에게 편지를 보냈는데, 그래도 편지를 몇번 보내봤다고 그런 것인지...
상대적으로는 글을 쓰는 것이 쉬워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 사이트에서 뭔가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었다.
내가 메시지를 보냈던 사람들 중 한명이 답장을 보낸 것이다.

핀란드에 사는 Katri라는 친구였는데...
22살에 무려 변호사(lawyer) 일을 하고 있는 친구였다.

우리나라에서 변호사라면... 되는데도 상당히 오래 걸리고, 모든 사람에게 선망되는 직업이라...
충격이었는데, 핀란드의 경우에는 어떤지 잘 모르니...

어쨌든, 그렇게 첫 번째 답장을 받고 나니, 뭔가 힘이 솟는 느낌이 들어온다.
아무래도 답장을 한번 받고 나니 자신감도 생기고, 하면 될 것 같은 느낌도 들고 말이다.

게다가 여태까지의 영어와 가장 달랐던 것은 바로,
여태까지는 영어를 말 그대로 "공부" 해온 것이지만,
이제부터는 영어를 실전에서 쓰는 격이니...

이 때부터가 실전 영어의 시작이었다.

Katri라는 친구에게 처음으로 받았던 답장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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