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펜팔을 하면서 받은 편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편지는 제가 2009년 4월 7일에 받은 편지인데요.
예전에 포스팅을 한번 하긴 했었습니다, 예전에 보셨던 분들은 기억이 나실 수도 있겠네요.
이번에도 주소는 모자이크 처리를 했습니다.
이 편지를 보내준 친구는 바로 예전에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준 친구인데요.
특이하게도 모든 편지를 연필로 다 쓰더군요. 주소까지도 연필로 쓰여있었습니다.
그래도 연필이든 볼펜이든 어떻습니까, 일단 손으로 쓴 편지를 받으면 신나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이렇게 이번에도 한글로 시작을 하네요.
전 편지를 쓸 때 핀란드어로 쓰지 않았었는데 말이죠.
괜히 미안해집니다.
그리고, 편지 마지막에 이렇게 선물을 하나 넣어두었더라구요.
그것은 바로 핀란드산 자일리톨 껌이었는데요.
한글로 이렇게 "저일리톨"이라고 적어두기도 했고, 마지막에는 재치있게 "휘바 휘바!"라고 써두기도 했네요.
그 때 받았던 자일리톨 사진은 예전에 찍어둔 것밖에 없는 관계로, 화질이 좋지 않은 사진을 첨부할 수 밖에 없겠습니다.
그 맛은... 정말, 뭐라 표현하기가 힘든 맛이었습니다.
사실 엄청 기대하고 씹었습니다만, 씹는 순간 입안에 퍼지는 묘한 맛이...
마치 소변에 찌들어있는 화장실에서 나는 냄새가 입 안 가득 향긋하게 퍼져왔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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