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학점교류 후기

숙명여대 학점교류 후기


숙명여대 학점교류 후기


이번 여름 계절학기를 통해서 숙명여대로 학점교류를 다녀왔습니다. 영문학과 전공으로 인정되는 영어회화 수업을 찾고 찾다 보니, 학점교류 협정을 맺은 학교 중 영어회화 수업이 있는 학교가 숙명여대 밖에 없어서 숙명여대로 가게 되었는데요.


막상 갔다 오니 뭔가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아마도 수업이 상당히 재미있기도 하고, 유익하기도 해서 그런 것이겠지요.



"학점교류란 무엇인가?"


우선 학점교류가 무엇인지 모르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을 듯합니다. 사실 저도 이런 제도가 있는지 모르고 있었거든요. 작년 겨을 계절학기에 친구가 타학교로 계절학기를 들으러 가는 것을 보고 나서야 이런 제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말이죠.


학점교류제도는 학점교류협약이 체결되어 있는 대학 간에 일정 학기 기간 동안 정규학기 또는 계절학기 수업을 수강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합니다. 제가 다니고 있는 성균관대학교의 경우에는, 총 이수학점의 1/3까지 타학교에서 수강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제약이 있다면, 졸업을 앞둔 학기 직전에는 학점교류가 제한된다는 점입니다. 더 자세한 상황이 궁금하다면, 각 학교 행정실에 문의해보거나 학교 홈페이지를 참고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 성균관대학교 학점교류 소개 게시물


"학점교류의 신청기간은?"


이런 시스템이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이제 언제 신청을 받는지 알아두어야 할 텐데요. 기간을 놓치면 신청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미리미리 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자주 확인해야 합니다. 주로 보니 학기 시작 전 1~2개월 전부터 신청을 받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 신청기간은 각 학교마다 다르니 잘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각 계절학기의 경우, 정규학기가 끝나지 않은 시점부터 신청을 받고, 일찍 마감하기 때문에 미리미리 서둘러서 신청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건 성균관대학교 홈페이지에 뜬 학점교류 학교 목록입니다. 이렇게 보시듯 각 학교마다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공지를 잘 확인해야 합니다. 제 경험으로는 정규학기 중에 가능한 학교보다는 계절학기에 가능한 학교가 더 많았습니다.


"남학생도 여대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나요?"


듣고 싶은 수업이 여대에서 개설되는 경우, 남학생의 경우에는 조금 난감할 수도 있는데요. 여대에서 수업을 듣는 것에는 전혀 제한이 없습니다. 하지만, 여대로 가야 하는 조금 부끄러운 상황이 생기는데요.


그래도  이때가 아니면 언제 남학생이 여대에서 수업을 들어볼 수 있을까요? 저도 처음에는 망설여졌지만, 덕분에 여대에서 수업을 듣는 독특한 경험을 하기도 했고, 이 곳에서 여대 친구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게다가 계절학기로만 수강을 한다고 하더라도 전자학생증이 나오는데요. 저는 전자학생증을 받아서 숙명여대 도서관까지도 자연스럽게 드나들었답니다. 물론, 숙명여대 도서관에 있던 여학우들이 남자가 도서관에 들어오는 것을 보고 흠칫 놀라는 기색이 있었지만요.


여대로 학점교류를 다녀오고 나니 개인적으로 드는 생각은, 특히 공대 남자들은 꼭 여대에서 한 번쯤 수업을 들어봐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학점교류 성적"


아무래도 수업을 듣는 것이기에 성적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궁금한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혹시나 다른 대학 학생이라고 성적에서 불이익을 받는 것이 아닐까 하는 막연한 걱정을 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그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숙명여대의 경우에는 학점교류학생의 경우에는 절대평가로 성적을 매기기 때문에 성적에서 불이익을 받는 경우는 전혀 없습니다. 저랑 같이 간 학교 동생의 경우에는 100점 만점에 100점을 받아서, A+을 받았고요. 저는 아슬아슬하게 97점에 걸쳐서 A+을 받아왔습니다.

  

이렇게 타대학에서 학점을 들을 수 있는 학점교류, 다른 학교에서 한번 수업을 들어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고 다 활용을 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학창생활 동안 수업도 듣고, 학점도 따면서 타대학교 학생들과 친분도 쌓으면서 즐거운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으니까요.


저도 다른 학교로 한번 더 가서 수업을 듣고 싶지만 이제 마지막 학기라서 더 이상 갈 수가 없는 아쉬움이 있네요. 미리미리 이런 제도를 활용해서 후회 없는 대학생활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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