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연 '유수연의 독설'

유수연 '유수연의 독설'


유수연 '유수연의 독설'

예전에 한번 유수연씨의 책을 읽어본 기억이 난다. 지금으로부터 무려 3년쯤 전이었던 것 같은데, 아마도 책 제목이 "20대, 나만의 무대를 세워라"였던 것 같은 기억이 난다. 이번에도 도서관에 들렀으니, 한번 HOT BOOK 코너에 가보게 되었다. 파란색 딱지가 붙어 있는 책이 운이 좋게도 몇 권 있었는데, 그 중 한권이 바로 이 책이었다. 가볍게 읽어보기에 적합할 것 같이 생긴 책이라서 빌려오게 되었던 것이다.


제목부터 강렬하게 "독설"이다. 누구를 향한 독설인지는 알 수가 없지만, 아마도 현실에 순응하고 있는 20대들을 겨냥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온다. 사실 난 유수연이라는 사람을 잘 모른다. 토익 강사로 유명하다고 했던 것 같은데, 수업을 들어본 적도 없고, 강연을 들어본 적도 없다. 단지 예전에 한번 책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이름을 들어봤을 뿐이다. 이 책에서 전달하는 메시지는 단순히 말하면, "적극성을 가지고 행동하라."라고 하는 것 같다. 실패에 대해서 변명하지 말고, 도전을 하되, 무모한 도전을 하지 말고 치밀한 준비를 가지고 도전을 하고 시도하라는 것, 아마도 그것이 큰 메시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인생의 주인공은 다른 사람이나 주변 상황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또한 완벽이 아닌 성공을 추구하라 성공을 추구하라는 메시지는 중요한 것 같다. 완벽함만을 추구하다보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는 것이 맞는 말일 것이다.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도, 난 글을 못쓰니까, 열심히 연습해서 완벽해지면 글을 쓰기 시작해야지라고 생각을 하면, 아마 평생 블로그에 글을 한자도 적지 못하게 될 것이다. 완벽해지려면, 우선 초라하더라도 시작을 해야 완벽에 가까워 질 수 있는 것이니 말이다.

책에서 소개한 것들 중에서,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크랩 멘탈리티(Crab Mentality)"라는 표현이다.
바다 게들을 모아서 한 그릇에 담아놓으면 한 마리도 도망가지 못한다고 하는데, 어떠한 게가 기어 올라가면 다른 게들이 그놈의 다리를 물어 끌어당기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 같이 모여 한자리에서 한 마리도 도망가지 못하고 서로의 앞길을 막아 결국 공동 운명체로 다 같이 떼죽음을 기다린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다른 이들이 보통 이상으로 뛰어난 것을 원치 않는다고 하는데, 사회적으로 잘 나가는 사람이 있으면, 자신을 그 위치로 끌어올리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을 끌어내리려고 한다는 것이다.

과연 "우리는 어떤 사람들일까? 나는 어떤 사람일까?" 하는 질문을 남겨본다.

마지막으로 책에 등장했던 "앨빈 토플러"의 말을 인용하면서 짧은 글을 마쳐보려고 한다.

승리해도 바보, 패배해도 바보가 된다면
승리한 바보가 되어라.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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