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절대강자' "이외수의 인생 정면 대결법"

이외수 '절대강자' "이외수의 인생 정면 대결법"


이외수 '절대강자' "이외수의 인생 정면 대결법"

이외수라는 작가는 상당히 논란이 많은 작가가 아닐까 싶다. "글" 속에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용어를 사용한다든가, 속어를 사용한다든가 하는 논란에서부터, 최근에는 개인적인 과거사로도 논란이 일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니 말이다.

이러한 부분을 제외하고서도 또 논란이 되는 부분이 바로, 책 속에 "여백"이 너무 많은 것 아니냐 하는 이야기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간혹 보면, 책 한페이지에 글이 거의 없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누군가는 충분히 그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꼭 모든 책이 내용이 가득 차 있고, 페이지가 가득 차 있을 필요는 없는 법이다. 학술 서적이라고 하더라도, 숨쉴 틈도 없이 전문적인 내용만 가득차 있으면 별로 읽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으니 말이다. 그만큼, "책"을 출판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전달하면서, 사람들이 읽고 싶게 만드는 것, 그것은 꼭 글을 잘 쓰는 것만으로는 되지 않는 것이니 말이다.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엮어놓은 책"

개인적으로는 이외수 작가의 이 책, "절대강자"의 스타일의 책도 필요하다고 본다. 무거운 주제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가끔씩 드는 짧은 생각을 짤막한 글로 정리를 해놓고, 그것을 모아서 책으로 출간한다는 것, 읽는 사람 역시도 무겁게 다가갈 필요도 없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그런 책, 이런 책도 책을 읽으면서 숨통을 트기에 충분히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

그런 의미에서본다면 이외수 작가의 이 책은 충분히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사실, 글이 거의 대부분 짤막하다 뿐이지, 내용이 부실한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짧은 글 속에서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게, 평소 생활하면서 느끼는 생각이나, 사색하면서 느끼는 생각을 그대로 잘 전수받을 수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드니 말이다.

기억에 남는 몇 구절을 뽑아 본다면, 이런 것들...

"태양은 임자가 없다. 그대가 바로 우주의 중심이며, 주인입니다."

"감성이 고갈된 분들의 특성 - 육체와 물질에 지나치게 천착합니다."

"젋었을 때는 가급적이면 실패와 절망을 피해 다니지 말라."

"자신이 이기적이라는 말은 자신이 인간적이지 못하다라는 말과 동일합니다."



결혼을 의미하는 "wedding"이라는 단어는 한 때, "도박"의 의미로 쓰였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된 또 하나의 지식이라면 지식,
오늘날 결혼이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 wedding은 경마에 돈을 걸다인 weddian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한 때는 "도박"을 의미하는 단어로 쓰였다는 것...
그러한 내용을 읽으면서, 결혼이 도박과 같은 것이었나 하는 생각을 한번 해보는 기회를 가져 보기도 했다.


여백의 미가 가득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쉽게 손에 잡을 수 있는 그런 책,
이외수 아저씨의 짤막한 글귀들과 함께, 적절히 어우러져 있는 정태련 씨의 그림,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그런 책, 적적한 시간 홀로 보내기 아까운 분들을 위한 그런 책이 아닐까 싶다.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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