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맛집/대학로 카페] '대학로 대명거리, 영삼성라이프카페'에서 무료 커피 한잔의 여유

[대학로 맛집/대학로 카페] '대학로 대명거리, 영삼성라이프카페'에서 무료 커피 한잔의 여유

대학로에서 머물면서 자주 가는 곳이 정해져 있는 편이다. 서울에 올라온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시기에는 까페에서 시간을 보내는 일이 잦았다. 집에 인터넷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한동안은 까페에 자주 드나들지 않았다. 점점 해야할 것이 많아지고 바빠지고, 금전적인 여유가 없어지게 되면서, 학교 도서관이나 국제관에서 책을 보거나 공부를 하거나, 블로그에 글을 쓰는 일이 잦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우연히, 대학로의 대명거리를 걷다 영삼성라이프까페라는 곳이 새롭게 개장한 것을 보게 되었다. 어차피 블로그도 운영하고 있으니 호기심에 한번 들어가보게 되었는데 그것이 인연이 되었다.

"나에게는 조용히 글을 쓰기에 최적의 공간"

자주 이곳에 드나들다보니 직원 분들과 안면도 트고, 어느 정도 친해지게 되었다. 특히, 졸업을 앞둔 마지막 겨울 방학 뻔질나게 이곳을 드나들었던 기억이 있다. 아무래도 이력서를 작성해야 하는 상황이 잦아지다보니, 학교 도서관에서 노트북으로 이력서를 쓰기는 도서관을 이용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는 것 같고, 내가 괜히 신경이 쓰여서 조금 시끄러워도 되는 곳에서 그런 작업을 하려고 했던 것인데, 사실 주변에 갈 만한 곳이 마땅치 않았다.

지금은 까페에 음악이 깔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예전에는 음악을 틀어놓지 않아, 상당히 조용했다. 게다가 이 곳을 알고 있는 사람들도 상당히 드물었으니, 손님들도 상당히 적었고... 그래서 노트북으로 글을 쓰거나 이력서를 작성하는데 최적의 공간이었던 것이다.

"여기 까페 맞나요?"

간혹 이 곳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사람들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보고 있으면 재미있는 상황도 많이 생긴다.
이 곳은 2층으로 이루어진 까페인데, 3층에도 역시 다른 까페가 하나 있다는 것, 그래서 그 까페인 줄 알고 들어오는 손님들도 많이 있다.

"여기는 회원제로 운영되는 까페입니다."

라고 하면, 멋적은 미소를 지으며 도로 나가는 사람들도 간혹 보인다.
사실 회원제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회원 가입은 누구나 할 수 있으니, 사실상 아무나 사용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라고 하는 것이 어쩌면 더 맞는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회원 가입만 하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공간"

회원 가입을 하게 되면, 기본적으로 한달에 3번 커피를 무료로 마실 수가 있다. 하지만 포인트를 이용해서 커피를 또 마실 수도 있으니, 그런 면에 있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포인트를 모으는 방법은 하루에 한번 로그인 하는 것만으로도 15포인트를 모을 수 있는데, 5등급 회원을 기준으로 월 3회 커피를 무료로 마실 수 있고, 포인트로는 추가적으로 5번까지 더 마실 수 있으니, 한달에 총 8번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조금 욕심이 난다면, 포인트를 열심히 모아 등급을 올릴 수도 있다. 등급은, 총 5가지로, "5렌지, 4이클, 3겹살, 2어폰, 1등석"으로 구분된다. 포인트에 따라 등급이 결정되니, 열심히 로그인을 하는 등, 영삼성라이프 홈페이지 안에서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행위를 하면 된다.

"스터디룸도 무료"

이곳에 대해서 조금 더 이야기를 하자면, 여럿이 모여서 스터디 공간으로 활용하기에도 괜찮다는 것이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스터디룸 예약"을 하면 스터디룸도 역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아마, 1시간 예약하는데 100포인트 정도 드는 것 같은데, 한번도 예약을 해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그래도 포인트는 하루에 한번씩 홈페이지 로그인을 해주면 되니... 100포인트를 모으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일 것이다.

"매주 목요일 이벤트도 합니다."

홈페이지를 잘 들여다보고 있으면 재미있는 이벤트도 많이 열리는 편이다. 1주일에 한번 매주 목요일 저녁마다 재미있는 강좌라든가 무료 영어회화와 같은 것들을 확인할 수 있다. 예전에 한번, 목요일 저녁 이 곳에서 머물다가 영어 회화 강좌를 통해서 외국인 강사분과 명함을 교환했던 적도 있다. 나이를 알고보니, 나와 동갑내기 친구였던지라 상당히 재미있는 경험이기도 했다. "백다솜"이라는 우리나라 이름을 가진 캐나다 여성이었는데, 우리나라 남자와 결혼을 해서 여기에서 머물고 있단다. 남편은 "National Instruments"라는 외국계 물류회사를 다니고 있는 능력남이었다.

연락처도 교환하고 페이스북에서 친구 추가도 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다들 바쁜 탓에 그 날 이후로 볼 수 없으니... 그래도 이 곳에서 재미있는 추억을 하나 만들지 않았나 싶다.

영삼성라이프카페 매니저 박성은씨

"항상 즐겁게 맞이해주는 사람들"

이 곳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박성은"씨 역시 나와 동갑내기인 탓에, 이 곳에 더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자동문 버튼을 누르고 이 곳에 들어서면 항상 "안녕하세요."하고 반갑게 맞아주는 사람들이 있기에, 이 곳에 더욱 더 쉽게 발을 들여놓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물론,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이 공간에 있다.
언제까지 이 곳에서 머물 수 있을 지는 알 수 없지만, 앞으로도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아나가길...

영삼성라이프 홈페이지 바로가기 "클릭"

찾아오는 길

혹시 이 포스팅을 보시고, 영삼성라이프까페 대학로점을 찾으시는 분들이 있을까 싶어서, 지도를 첨부합니다.
대학로 CGV 바로 옆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