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850 벨켓 튜너(BC-850 Belcat Tuner)' "10년 전, 기타를 처음 배울 때 구입했던 조율기"

'BC-850 벨켓 튜너(BC-850 Belcat Tuner)' "10년 전, 기타를 처음 배울 때 구입했던 조율기"


'BC-850 벨켓 튜너(BC-850 Belcat Tuner)' "10년 전, 기타를 처음 배울 때 구입했던 조율기"

기타라는 악기를 처음으로 배우면서 구입했던 벨켓 튜너, 글을 쓰는 지금 생각해보니, 그러고보니, 벌써 10년 전이다. 기타라는 악기에 처음으로 손을 댄 시간이... 하지만, 실력은 아직도 여전히 형편없다. 10년동안 꾸준히 하루에 1시간 정도씩이라도 연습을 했다면, 지금쯤 엄청난 기타리스트는 아니더라도, 지금보다는 나은 실력자가 되어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사실, 기타라는 악기를 처음 배우고나서, 중간에 수년간 연습을 하나도 못하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으니, 사실 기타를 제대로 연습해 본 시간은 10년 중 1년 정도라고 할 수 있을까 모르겠다. 최소한 군대로 2년은 연습을 하지 못했고, 중간에 일과 공부를 병행하다보니, 악기를 연습할 시간따위는 허락되지 않았던 시간이 상당히 길었기 때문이다.

최근들어서 다시 조금씩 악기를 손에 잡고 있는 형국인데, 언제 구입했는지도 모르는 이 튜너가 아직도 있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상당히 오래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잘 작동하는 모습을 보니... 그것도 신기하다.




"10년 전, 2만원을 주고 구입했던 튜너"

사실, 10년 전, 내가 기타를 처음으로 배우기 시작했을 때는, 튜너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2만원 정도면 상당히 큰 거금이었기 때문에, 차라리 악기를 2만원 더 주고 조금 더 좋은 것을 사는 것을 선택하지, 튜너를 사는 것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던 것 같기도 하다. 조율을 기계에 의존하게 되면, 뭔가 좀 아마추어와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말이다. 그리고, 조그마한 "조율피리"라는 것은 불과 천원에 구입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런 튜너를 구입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었다고나 할까?



하지만, 내가 이렇게 튜너를 거금을 주고 구입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단 하나다. 그 "조율피리"라는 것의 소리를 듣고 음을 맞추는 것을 잘 못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음이 틀어지게 되면, 모든 줄의 소리가 틀어질 수 있는 것이니, 조율이 안된 상태에서 연습을 해봤자 별로 좋은 상황은 아니라는 생각에 큰 마음 먹고 그냥 하나 질렀던 것이다. 생각해보면, 그 때, 그렇게 조율기를 하나 사두었던 것이 상당히 잘한 일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덕분에 10년간 잘 써먹으니 말이다.


"AAA 사이즈 건전지 2개로 작동하는 튜너"

옛날 물건이다보니, 그리고 거창한 물건도 아니다보니, 간단히 건전지로 작동하는 기계다. AAA사이즈 건전지 2개를 위의 사진과 같이 넣으면 잘 작동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요즘에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도 많은 튜너"

요즘에는 시대가 발달하면서, 스마트폰으로 거의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안드로이드 마켓과 앱스토에는 수많은 어플로 넘쳐나는데, 이런 튜너 어플이 없는 것이 이상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사실, 어쩌면 이제는 이런 기계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 되긴 했지만... 그래도, 이런 기계를 써서 조율하는 것이 편한 것 같기도 하다. 아니면, 아직 내가 아날로그 감성에 충만해서 그런 것일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아무튼 오랜만에, 아니, 오랜만에가 아니라 처음으로 오래된 기타 튜너에 대한 추억이 담긴 글을 써내려가는 것 같다. 악기도 꾸준히 연습을 해야 실력이 늘 것 같은데, 이것 참, 나이가 들어가니 연습을 할 시간을 갖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 같기도 하다.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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