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맛집/성대 맛집] 대학로 소나무길 '제주명가' "고기 6인분, 무한 셀프바가 단돈 15,000원"

[대학로 맛집/성대 맛집] 대학로 소나무길 '제주명가' "고기 6인분, 무한 셀프바가 단돈 15,000원"

간혹, 고기가 먹고 싶을 때가 있다. 하지만, 지방에서 올라와서 가난한 생활을 하고 있는 하숙 및 자취생들에게 고기를 먹는 일이란 하늘의 별따기가 아닐까 싶다. 기본적으로 서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 드는 체류비가 상당히 많이 들기 때문이다. 이래서 집이 없으면 서러운 것일까? 매일 빠져나가는 월세만 꼬박꼬박 모았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더 경제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인데,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런 가난한 자취생들에게도 고기를 먹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착한 가게가 대학로에도 있었으니, 그 이름하여 바로 "제주명가"다. 제주명가에서는 특이하게 고기를 3인분 + 3인분 단위로 판매하는 모습인데, 가격은 14,000원에서 15,000원정도 밖에 하지 않는다. 남자 셋이 가서도 12인분을 시켜도 3만원, 1인당 만원씩만 하면 고기를 실컷 먹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대학로에 위치한 제주명가"

대학로의 제주명가는 성균관대학교 입구사거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방향에서 대학로 방향으로 길을 건너 소나무길로 살짝만 들어가면 바로 찾을 수 있는 위치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 이렇게 착한 가게가 있다니, 뭔가 다행스럽기도 하다.

"고기 3인분 + 3인분 = 14,000원"

메뉴를 살펴보면, 아래쪽에 특별 메뉴가 있다. 바로 3인분 + 3인분 단위로 같이 판매하고 있는 것인데, 일명 1+1 판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주로 여기를 방문하면 "차돌 3인분 + 차돌 3인분"을 시켜서 먹는 편이다. 조금 얇긴 하지만, 처음부터 굳이 무리할 필요가 없을 것 같으니 말이다.

"무한 셀프바 이용에는 단돈 1,000원"

제주명가에는 셀프바라는 공간이 있다. 김치, 야채, 샐러드, 버섯 등을 마움대로, 필요한만큼 가져와서 먹으면 되는 공간이다. 우선 기본적으로 고기를 싸먹을 상추와 같은 것들을 열심히 담아오고, 버섯 등을 곁들여서 먹으면 딱 좋다. 물론, 김치도 불판에 올려서 열심히 구워먹으면 입맛을 돋우는데는 딱인 것 같다.

무한 셀프바에는 다양한 과일도 존재하는데, 사실 우리는 고기보다 이 것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 특히 요즘처럼 더운 여름날에는 시원한 수박을 무한대로 먹을 수 있으니... 조금 눈치보이긴 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먹고 싶은 것을 거의 무한대로 먹고 나올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물론, 술을 너무 안팔아주고, 이런 것들만 열심히 먹으면 나중에 계산할 때 조금 양심에 찔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긴 하지만 말이다.

"열심히 고기를 굽고, 버섯도 굽고"

지방에서 올라와서 가난한 생활을 하는 우리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공간이 아닐까 싶다. 생각해보면, 대학로는 말 그대로 대학교 앞에 있는 길, 돈이 부족한 가난한 대학생들로 들끓는 공간인데, 대학로에 이런 공간이 더 많아져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물론, 이런 가게를 유지하려면 엄청난 노력이 들긴 하겠지만...

대학로에 이런 공간이 있는 덕분에, 맛있는 고기를 배부르게 먹고, 저렴한 식사비를 지불하고 나올 수 있었다. 고기 뿐만 아니라, 그와 더불어 엄청나게 많은 수박도 처리할 수 있었으니, 일석이조가 아닐까 싶다. 아무튼, 저렴하게 고기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대학로의 제주명가! 알아두면 도움이 될만한 공간이다!

"대학로 제주명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