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난도 외 '트렌드 코리아 2014' "2013년을 대표한 우리나라의 키워드, 그리고 2014년의 키워드는 무엇이 될 것인가?"

김난도 외 '트렌드 코리아 2014' "2013년을 대표한 우리나라의 키워드, 그리고 2014년의 키워드는 무엇이 될 것인가?"


김난도 외 '트렌드 코리아 2014' "2013년을 대표한 우리나라의 키워드, 그리고 2014년의 키워드는 무엇이 될 것인가?"

개인적으로는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최근 들어서는 독서를 거의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나름 2013년에 읽고 서평까지 작성한 책의 권수가 93권 정도에 이르렀는데, 시간이 갈수록 점점 해야할 것도 많아지기도 하고, 이제는 읽는 것보다는 직접 쓰는 것을 더 선호하다보니, 책을 읽는데 투자하는 시간은 점점 줄어드는 것만 같은 분위기다.

벌써 2014년, 한해가 시작된 지도 무려 18일이 지나버렸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목표했던 바들을 이루기 위해서 모두 차근차근 잘 진행해나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소인배닷컴 역시도 나름의 신년 계획을 세웠지만, 제대로 하고 있는지는 아직 미지수, 신년 계획대로 인생을 잘 이끌어 나가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2014년의 트렌드"에도 뒤쳐지지 않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김난도 교수의 이름을 가장 먼저 내 건 '트렌드 코리아 2014'"

사실 이 책을 접해보기 전까지는 매년 서울대에서 "한 해"의 트렌드를 정리하고 예측하는 책을 내고 있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이러한 트렌드와 관련된 책을 이제서야 처음으로 접해본 소인배닷컴인데,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살아남으려면 이러한 트렌드에도 뒤쳐지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을 내면서 한동안 유명세를 탔던 김난도 교수, 소인배닷컴 역시도 그 책을 읽으면서 조금의 위로를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 책을 처음으로 접했던 때가 4학년 졸업을 앞두고, 가장 갈팡질팡하던 시기였으니 말이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잠시나마 위로를 받은 것에 그친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당시에 그런 "위로"를 해주는 이 시대의 어른들이 아무도 없었다는 것을 상기해본다면, 나름 상당히 감동적이었던 것으로 생각할 수 있을 듯 하다.

아무튼 그러한 인기에 힘입어서 그런 것인지 김난도 교수의 이름을 가장 앞에 내걸고, 책의 표지가 아닌 껍데기라고 해야하나(?)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지만, 그 곳에서도 김난도 교수님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는 모습이다. 김난도, 전미영, 이향은, 이준영, 김서영, 최지혜 공동저술로 이루어진 책이긴 하지만, 대표저자가 김난도 교수이다보니 그런가보다.

"2013년 한해의 트렌드는 무엇이었을까?"

이제 각설하고, 책의 내용으로 한번 들어가보도록하자. 2013년 한해를 대표하는 키워드는 무엇이 있었을까? 소인배닷컴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다이나믹했던 2013년, 사회전반적으로 다이나믹하면서 많은 사건사고와 더불어 이벤트가 벌어진 그런 한해가 아니었을까 싶다. 그러한 일이 벌어지는 와중에도 소위 "트렌드"라는 것을 중심으로 사회가 움직이는 듯한 모습인데, 2013년을 대표하는 키워드는 아래와 같다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바로, 이 책에서 꼽은 2013년을 대표하는 트렌드 10가지!




City of hysterie 날 선 사람들의 도시
OTL... Nonsense! 넌센스의 시대
Bravo, Scandimom 스칸디맘이 몰려온다
Redefined ownership 소유냐 향유냐
Alone with lounging 나홀로 라운징
Taste your life out 미각의 제국
Whenever U want 시즌의 상실
It's detox time 디톡스가 필요한 시간
Surviving burn-out society 소진사회
Trouble is welcomed 적절한 불편

이렇게 나름의 센스있는 제목으로 책에서 10가지의 트렌드를 대표적으로 꼽아서 분석해놓은 모습이다. 2013년 한해를 키워드로 회고해본다면, 위에서 볼 수 있는 키워드처럼, 사회 전반적으로 조금은 개인화되면서 이기적이고, 돌려서 말하기보다는 소위 "돌직구"라는 직설화법을 선호하는 트렌드이다. 그리고, 이에 더불어, "소유"에 집착하기 보다는 "향유"라는 단어로 표현되는 "직접적인 사용이나, 경험"과 같은 내용들에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다는 것! 맛집이나 먹방같은 방송이 유행하고 인기를 끌면서, 미각에 주목하고 있다는 것!

독성에서 벗어나는 디톡스의 시대, 슬슬 자신의 몸을 돌보는 건강을 챙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이야기, 그리고 그 와중에도 일에도 열정을 쏟고 노는데도 열정을 쏟는 것이 대세가 되는 사회, 에너지 드링크가 유행하는 그런 사회의 모습이 2013년에는 그려졌다고 할 수 잇을 듯 하기도 하다.

"이렇게 정리해서보니, 뭔가 새로운 듯한 느낌이다."

사실, 평소 살아가면서, 체험해나가면서 그리고 공부를 해가면서 순간순간 경험한 바로는 이렇게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던 것들을 큰 카테고리와 "키워드"로 정리를 해서 분석을 해보니 2013년의 트렌드 변화에 대해서 정말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다. 2013년을 키워드로 돌아보는 것도 상당히 흥미로운 일인데, 이 책에서는 이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서 2014년의 트렌드를 키워드로 한번 분석해보는 듯한 모습이다.


"2014년의 트렌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사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이미 벌어진 것을 정리하거나 분석하고 회고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쉬운 반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예측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고 할 수 있겠다. 아마도, 이러한 분석도 과거와 현재의 추세를 가지고 미래에 어떤 트렌드가 중심이 될 지, 분석을 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한데, 아무리 과거와 현재의 자료가 충분히 있다고 하더라도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는 사실! 하지만, 이 책에서 예측하는 2014년의 트렌드의 모습들을 살펴보면, 상당히 현실적인 느낌이 들기도하면서, 정말 이러한 것들이 트렌드의 중심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듯 하다. 책에서 나열하고 있는 2014년의 10대 트렌드로는 아래와 같다고 할 수 있겠다.

Dear, got swag? 참을 수 없는 스웨그의 가벼움
Answer is in your body 몸이 답이다
Read between the ultra-niches 초니치, 틈새의 틈새를 찾아라
Kiddie 40s 어른아이 40대
Hybrid Patchworks 하이브리드 패치워크
Organize your platform '판'을 펼쳐라
Reboot everything 해석의 재해석
Surprise me, guys! 예정된 우연
Eyes on you, eyes on me 관음의 시대, '스몰브라더스'의 역습
Say it straight 직구로 말해요

트렌드 코리아 2014에서 분석한 2014년의 10대 트렌드는 위와 같이 예상을 했다. 언제부터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부터 우리나라 사회에 만연한 "Swag", 일명 간지라고 해석되는 멋이 더 강화될 듯한 그런 분위기부터해서, 점점 더 자신의 몸에 주목하며 건강에 주목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라는 추세! 그리고 일반적인 것을 넘어서서, 점점 더 맞춤형의 "틈새"를 찾아야 하는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것!

그리고, 어른아이라는 40대,  소위 X세대라고 불렸던 세대가 이제는 기성세대가 되고 말았다는 것, 그래서 그들이 가지는 특성이 기존의 기성세대와는 다르다는 이야기를 비롯, 빅브라더스와 같은 큰 회사들만이 타인을 감시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 소시민도 타인을 충분히 감시할 수 있다는 이야기, 그리고 소위 "돌직구"라는 표현이 더욱 더 강화될 것이라는 추세에 관한 이야기 등등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모양새다. 책을 읽어나가면서, 충분히 공감이 되고, 아마도 2014년의 트렌드는 이러한 것들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대해서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다고 할까?


한동안 책을 잘 읽어보지 못하고 서평도 잘 작성하지 못했지만, 2014년의 첫 번째 책과 서평을 장식한 '트렌드 코리아 2014' 과연, 우리가 살아갈 2014년의 모습은 이 책에서 이야기한대로 흘러갈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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