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여행] #08 창룡문을 지나 팔달문으로! "눈에 들어온 '수원제일교회', 걸어서 수원성 한바퀴"

[수원 여행] #08 창룡문을 지나 팔달문으로! "눈에 들어온 '수원제일교회', 걸어서 수원성 한바퀴"


[수원 여행] #08 창룡문을 지나 팔달문으로! "눈에 들어온 '수원제일교회', 걸어서 수원성 한바퀴"

국궁체험장을 지나 창룡문에 다다르니 벌써 해가 떨어질 시간이 거의 다 다가온 듯한 느낌이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해가 산턱에 걸려있는 상황이라 버틸만은 한 상황인데, 이제 여기서 몇분만 더 지나면, 곧 해가 떨어질 것이니 날씨가 상당히 추워질 것 같다는 예상이 된다. 그리고 이렇게 해가 산턱에 걸쳐있는 상황에서는 해가 또 금방 떨어지니... 이제 슬슬 추위를 견뎌낼 준비를 해야할 듯 하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한다면, 이미 수원성곽길을 절반 이상 돌아본 상황이기때문에 수원성에 있는 것들 중 완전히 새롭게 다가오는 것은 그리 많지 않았다. "포루" ,"일치", "삼치"와 같은 것들은 이미 앞에서도 한번씩 본 것이다보니, 빠르게 지나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했으니 말이다.



점점 해가 떨어져간다.


"비슷한 것들이 자주 반복되서 등장하는 수원성"

아무래도 성을 축조한다는 것은 "방어"를 위해서 축조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만큼, 방어를 위한 군사시설이 계획적으로 잘 배치가 되어 있는 편이다. 수원성의 경우에는 특히나 "계획적으로" 축조된 성이라서 그런지 이러한 부분이 더 명확하게 잘 드러나는 듯 하다. 그래서, 특별히 필요한 요소를 적재적소에 잘 배치해놓은 듯한 모습을 보이는데, 그래서 이미 앞에서 봐왔던 것들을 계속해서 반복해서 볼 수 있는 구조인 것이다. 물론, 비슷한 용도로 만들어진 구조물이라고 하더라도, "시간"과 "장소"에 따라서 약간씩 다른 느낌을 전달하기도 하지만!


"걷다보니, 저기 멀리 은근히 멋진 교회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성곽길을 따라서 걷다보니, 저기 멀리 멋진 교회 건물이 하나 눈에 들어온다. 알고보니, 바로 "수원제일교회"라는 이름을 가진 교회 건축물이다. 옛 동양의 건축물인 수원성과 서양의 건축물인 교회가 함께 조화되어 있는 모습이 상당히 이색적이면서도, 괜찮은 조합을 자랑하는 듯한 모습이다. 때마침, 해가 떨어지기 직전의 상황이라 나름 사진이 멋지게 잘 나올 것이라고 기대를 했었지만, 찍는 사람의 실력의 한계가 있는 것인지... 사진이 생각만큼 멋지게 나오지는 않은 듯한 모습이다.





"수원제일교회, 꼭대기에서 수원을 둘러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듯!"

재미있게도 수원화성을 다녀오고 난 후, 이웃 블로거분이 쓴 글을 하나 보게 되었는데, 바로 "수원제일교회" 꼭대기의 전망대에서 수원을 둘러보는 그런 내용에 관한 글이었다. 그 글을 접하고 나서, 수원제일교회의 경우에는 교회가 상당히 잘 개방되어 있는 듯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했다. 사실 저 정도의 높이에 올라 수원 시내를 바라보는 것도 상당히 좋은 경험이 될 듯 하다. 탁 트인 높은 곳에 올라 아래쪽을 바라본다는 것 마치 서장대에 올라, 수원시내를 한눈에 바라보는 그런 기분과 유사할 것이니 말이다.

봉화대!


"결국, 걷고 걸어... 팔달문으로 다시 빠져나오게 되었다!"

수원성의 동쪽에 있는 것들, 이미 한번 접해보았던 것들은 빠르게 지나치면서 해가 완전히 떨어지기 전에 "수원 성곽길 걷기 여행"을 마무리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점점 해가 떨어져가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초조해진다. 그리고, 낮에는 포근한 날씨를 유지했다고 하더라도 저녁이 되니 여전히 일교차가 상당한 듯한 모습이다. 바람이라도 조금 적게 분다면 그나마 괜찮으련만... 바람도 계속해서 불어대니, 버티기가 쉽지가 않다. 결국 종종걸음으로 재촉하여! 남수문을 지나, 처음 여행을 시작했던 팔달문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팔달문


사실, 수원으로 오게 되면서 팔달문을 가장 먼저 보게 될 줄 알았는데, 다른 곳을 다 보고 나서 팔달문에 다다르니 감회가 새롭다. 혹시 수원 성곽길을 걷다가 시간이 모자라서 팔달문으로 다시 돌아오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그런 걱정을 했었는데,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었던 듯 하기도 하다. 조금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했지만, 덕분에 이야기도 많이 나눌 수 있었던! 그런 수원 성곽길 걷기 여행이 되었으니 말이다.

"팔달문"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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