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24 서귀포, 성읍민속마을 "제주도 민속촌의 모습은?"

[제주 여행] #24 서귀포, 성읍민속마을 "제주도 민속촌의 모습은?"


[제주 여행] #24 서귀포, 성읍민속마을 "제주도 민속촌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제주도에서만 먹을 수 있는 "몸국"으로 든든한 아침식사를 하고, 소인배닷컴의 일행이 방향을 잡은 곳은 바로 서귀포의 "성읍민속마을"아러는 곳이다. 성읍민속마을의 경우에는 제주도의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 덕분에 이 곳에서 있는 동안 시간이 과거로 돌아가는 듯한 그런 느낌이 들었다고 할까?




"구름이 많이 꼈지만, 다행이 비는 오지 않는다."

둘째날은 거의 하루종일 비가 내렸기에 마지막 날도 비가 내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다행히 마지막 날은 비가 내리지 않는 상황! 그래도 구름이 많이 끼어서 아직까지 불안하기도 하다. 조금 더 날씨가 좋았더라면 더 멋진 사진을 건져낼 수 있었겠지만, 비가 내리지 않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해야 할 일이 아닐까 싶다.


"이내 도착한 성읍민속마을! 입장료는 무료!"

차를 몰아, 이내 도착한 성읍민속마을, 전날 우리가 묵었던 숙소에서 제법 거리가 있었던 것 같은 기억이 들긴 하지만, 차로 달리니 그리 멀지 않은 거리였다. 약 20분도 채 안되는 시간을 달려오니, 이 곳에 도착할 수 있었던 것 같은 기억이 드니 말이다. 아마도 이 글을 검색해서 찾아보는 사람들이 있다면, 가장 궁금해 할만한 사항! 입장료에 관한 문제가 아닐까 싶다. 다행히 이 곳은 입장료가 전혀 들지 않는 개방이 되어 있는 공간이다. 개방 시간도 24시간이었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너무 늦은 시간에 방문하면 이 곳에서 원래 생활하고 있는 주민들에게 민폐가 될 수 있으니 자제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문화재로 지정이 되어 있지만 여전히 생활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

위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이 곳은 문화재로 지정이 되어 있긴 하지만, 이 곳에서 여전히 생활을 계속해서 해 나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공간이다. 그래서, 관람용으로 개방이 되어 있는 집들은 마음놓고 들어가서 구경을 해도 되지만, 사람들이 생활하고 있는 공간은 함부로 들어가서는 안된다는 것! 지켜주어야 할 점이다. 소인배닷컴도 처음에는 그냥 마음놓고 구경을 하다가 우연히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집으로 들어가버려서 얼른 나와버렸다. 그 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분에게 민폐가 될 만한 행동이었지만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고 모르고 그런 것이니 용서해주길 바란다.



"성문을 통과해서 들어가보자!"

성읍민속마을로 향하는 길은 여러갈래가 있지만, 왠만하면 성문을 통과해서 들어가는 것이 더 있어보인다. 성벽이 있는 경계를 통과해서 들어가면, 왠지 더 확실히 민속촌에 들어온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드니 말이다. 성문을 통과하기 전에는 이렇게 성문 앞에 제주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하르방들이 줄지어서 있는 분위기다. 시간이 조금 더 있었더라면 문화해설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좋았을 법도 한데, 마지막 날이다보니 그럴 시간까지는 없는 듯한 모습! 그래서, 이 곳에 대한 유래라든가 전설과 같은 내용들은 들어보지 못한 채로... 그저 사진만 찍어보고 나오게 되는 모습이다.

민박 체험도 할 수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왠지 경험해보고 싶지 않다고 해야할까?


"초가집이 많이 보이는 모습!"

민속마을이라서 그런 것인지 전형적인 초가집이 많이 보이는 듯한 모습이다. 나름 이 곳의 특징이 있다면, 돌담길이 나있는 모습인데, 그 담이 상당히 낮았다는 것, 그리고 돌 역시도 제주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돌 "현무암"으로 만들어 놓은 분위기다. 이런 돌담길이 있어서 이 곳이 더 민속마을처럼 보이는지도 모르겠다.

제주도에는 역시 현무암이 풍부해서 그런 것인지, 성벽 역시도 현무암으로 쌓아둔 모습이다.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제주도 특유의 성 모양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이 성벽 역시도 상당히 낮게 쌓여있다는 사실! 이래서 어찌 성을 방어하겠냐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우리나라는 원래 전통적으로 성벽을 높게 쌓는 문화가 아니다보니...


"돌담길과 야자수? 제주도에 온 듯한 기분이 물씬 풍긴다."

돌담길을 따라서 걷다보니,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다는 야자수가 눈에 들어온다. 아직 겨울인지라, 그리 싱싱해보이지는 않는 모습이지만, 이런 것을 사진으로 남겨두어야 제주도에 왔다는 나름의 인증을 할 수 있을 것이니 한번 사진으로 담아보기로 했다. 그리고 약간 아이러니하고 난감한 모습을 하나 더 카메라에 담아볼 수 있었는데, 그건 바로 "민속 마을 안에 있는 교회" 건물이었다. 민속 마을과 교회라... 조금 안어울리는 듯 하지만, 사람들이 지금도 생활하고 있는 삶의 터전이라 이런 모습이 나타나는 것이 아닐까?




거리를 걷다 꽃이 핀 것을 보고 사진도 찍어보고...

소인배닷컴을 정겹게(?) 맞이해주던 강아지들


"급한 생리현상으로 인해, 교회건물로 들어가보았다."

소변은 급한데, 주변에 화장실은 보이지 않고, 궁여지책으로 찾아간 곳은 항상 개방이 되어 있다는 교회 건물! 아무도 없는 줄 알고 찾아간 교회 건물의 마당에는 강아지들이 많이 풀어져 있는 모습이다. 낯선 사람을 발견하고 열심히 짖어대는 강아지들! 여기는 들어가면 안되는가 싶어서 다시 나오려고 하는데, 그 옆에 살고있는 한 아주머니가 나오면서 괜찮다고 들어오라고 한다. 강아지들이 너무 많아서 그리고 너무 짖어대서 그만 돌아가려 했는데, 이렇게 친히 마중나와서 강아지들을 다그쳐주는 아주머니가 있으니... 덕분에 시원하게 소변도 보고 제주도 인심을 확인할 수 있는 경험이 되었다고 해야할까?

배추가 마치 꽃처럼 보인다.

이것도 나름의 그로테스크?


"커다란 나무 위에 올라, 동네를 바라보면서 셔터를 눌러보고!"

마을 한가운데 커다란 나무가 한 그루 보인다. 그 아래로 가서 셔터를 열심히 눌러보니, 나름 멋스러운 사진이 한장 찍히는 것 같기도 하다. 조금 더 하늘을 올려다보며 사진을 찍어보니, 이런 오묘한 사진이 나오기도 한다. 나뭇가지가 마치 뿌리처럼 보이는 모습!

계속해서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셔터를 눌러보니 조용한 동네의 사진을 담아볼 수 있는 모습이었다고 할까? 실제로 이 날의 날씨는 전날 비가 온 탓인지 상당히 추운 겨울날씨였는데, 이렇게 다녀와서 사진으로 보고 있으니 상당히 따뜻해 보이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소인배닷컴이 온 곳이 민속 마을에서도 약간 외진 곳이어서 그런 것인지 사람들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 덕분에 이렇게 마음 놓고 사진을 찍어볼 수 있는 모습이다.


"정의현 객사, 지방관이 내려오면 거처로 사용했다는 곳!"


성읍민속마을 안에 있는 공중화장실 뒤편에는 이렇게 멋진 한옥양식의 건축물이 보이는 모습이다. 이 곳에서 본 대부분의 건축물이 "초가집" 형식이었던 것을 감안해볼 때, 한옥양식의 건축물을 여기서 발견하게 되니, 왠지 뭔가 쓰임새가 다른 건물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안내판을 살펴보니, 이 건물은 두 가지 용도로 쓰였다는데 하나는 제례의 용도로, 하나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지방관이 내려오면 숙소로 사용하는 기능으로 쓰였단다.


마지막으로 정의현 객사를 둘러보고, 다시 성문을 통해서 빠져나왔다. 성문을 빠져나오기 전 괜히 한번 성문에 올라가서 마을을 둘러보니 마을이 한눈에 보이는 모습이다. 진작 여기에 올라서 한번 둘러보고 방향을 잡아서 걸어나갔으면 더 좋았을 법도 한데...하는 생각이 들어오고... 이렇게 한번 높은 곳에 올라오니 낮은 곳으로 내려가고 싶은 마음이 사라진다. 그래도... 더 이상 버틸 수가 없게 된 것은 제주도의 추운 날씨때문이었다고 할까? 그렇게, 성문에서 내려와서 다시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서 차량에 탑승! 오늘도 즐거운 제주 여행은 계속된다.

성문에 올라보니 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 길은 어디로 이어질까?"

괜히, 성읍 민속마을을 떠나기 전, 예술사진을 하나 담아보겠다고 길 위에서 한번 촬영을 해보았다. 이 길을 따라가면 어디로 이어질까? 그리고, 나는 오늘 어디로 가야할까?

"제주 서귀포 성읍민속마을"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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