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1] 임요환, 홍진호의 임진록 '전설의 3연벙' "EVER 스타리그 2004 명경기"

[스타1] 임요환, 홍진호의 임진록 '전설의 3연벙' "EVER 스타리그 2004 명경기"


[스타1] 임요환, 홍진호의 임진록 '전설의 3연벙' "EVER 스타리그 2004 명경기"


스타리그의 양대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임요환 선수와 홍진호 선수, 두 선수는 항상 중요한 경기에서 자주 맞붙게 되면서 명경기를 많이 만들어내었는데, 2004년의 EVER스타리그 4강전에서 두 선수가 맞붙게 되면서 시청자로 하여금 상당히 많은 기대를 하게 만들었다. 당시 스타리그의 인기를 생각해보면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할 수 밖에 없는 그런 경기였는데, 소인배닷컴의 경우에는 당시 군대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기에 실시간으로 시청을 할 수는 없었다.



"많은 시청자들은 엄청난 경기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치킨까지 주문하며 경기를 기다렸다."


당시 실시간으로 관전을 하지는 않았지만,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많은 사람들이 이 경기에 대해서 상당히 많은 기대를 품고 있고, 경기 시간에 맞추어 TV앞에서 자리를 잡고, 치킨까지 주문했다고 한다. 당시 경기를 보면서 치킨을 먹는 것이 나름 스타리그의 관습 아닌 관습이었으므로...


"EVER 스타리그 2004 경기가 시작되고..."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었던 경기가 시작되었다. 스타리그의 양 축을 담당하고 있는 거대한 두 산맥이 맞붙는 경기였으니 당연히 누가 이길지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할 수 있었을 듯 하다. 사람들은 당연히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을 그런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기대를 했을 것이다. 여태까지의 임진록 경기 (임요환 선수와 홍진호 선수가 맞붙는 경기를 임진록이라고 부른다. 임요환의 "임", 홍진호의 "진"을 따서, 임진록이라고 부르는 것)가 그래왔듯이 모두 막상막하의 경기를 보여주었으니 말이다. 물론, 결승전과 같은 큰 경기에서는 항상 임요환이 승리를 하긴 했지만,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을 살펴보면 승률이 비슷비슷한 편이다.


▲ 임요환 선수 (이미지 출처 : 와이고수)


"임요환 선수의 3연벙, 3연속 벙커러시 시전"


하지만, 경기는 의외로 싱겁게 끝이 나 버렸다. 당연히 두 선수 모두 이 경기를 위해서 상당히 많은 연습을 해왔을 테지만, 임요환 선수가 연습해온 전략카드가 먼저 발동이 되는 그런 그림이었고, 그 전략카드가 당시 엄청나게 강력한 치즈러쉬로 이루어진 전략이었기에 홍진호 선수는 거의 아무것도 해보지 못한 채 경기를 져버리고 마는 그런 상황이 벌어졌다. (치즈러쉬는 소규모의 전투 병력과 일꾼으로 초반에 강력하게 밀어붙이는 전략을 말한다.)


초반부터 약간 전진된 위치에 병영을 보급고보다 빠른 타이밍에 건설해서, 빠른 시간에 "해병" 유닛을 생산하는 일명 8배럭 전략으로 시작해서, 해병이 2-3기 모이는 시점에 일꾼 5-6기와 함께 밀어붙이는 그런 전략을 보여준 임요환 선수, 당시 이 경기 이전에 이런 전략을 보여준 바가 없기에 홍진호 선수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으리라... 그렇게 임요환 선수는 홍진호 선수를 "3연속 벙커링 전략"으로 싱겁게 끝내버렸다. 모든 경기 시간을 다 합쳐도 채 40분도 되지 않았다는 그런 전설이 있기도 하고, 경기 시작할 떄 주문했던 치킨이 미처 배달되기 전에 경기가 끝나버렸다는 그런 전설이 전해지기도 한다.


▲ 홍진호 선수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


"임요환의 치즈러시, 3연벙 이후..."


그렇게 희대의 라이벌 홍진호 선수를 싱겁게 3연속 벙커링이라는 전략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한 임요환 선수. 이후 테란 대 저그의 경기 양상은 한동안 테란의 초반 치즈러쉬를 저그가 막을 수 있는가 막을 수 없는가에 달려있는 그런 경기가 많이 벌어졌다. 초반에 일꾼을 동반한 치즈러쉬가 성공하면 경기를 잡는 것이 테란, 그것이 막히면 경기를 잡는 것은 저그, 그런 양상의 경기가 많이 나왔던 것으로 기억하니 말이다.


하지만 처음에는 그렇게 막기 어려워 보였던 테란의 치즈러쉬도 저그의 발전된 컨트롤 앞에서 어느 순간 힘없이 무너지는 그런 전략이 되고 말았다. 저그 선수들의 컨트롤과 상황 판단력이 높아지게 되면서 더 이상 테란이 손쉽게 이기는 그런 경기가 많이 사라지게 되었으니 말이다. 한 때는 거의 무적이라고 불렸던 임요환 선수 버전의 치즈러쉬에 이은 벙커링 전략. 저그 유저들의 실력이 발전하게 되면서 이러한 전략도 완전한 것은 아닌 것이 되어버렸다.


아무튼,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홍진호 선수와 임요환 선수의 에버 스타리그 4강전 경기. 너무나도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허무하게 끝나버렸기에 아직도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는 내용이다. 아래는 관련 경기 영상, 홍진호 선수가 3:0으로 허무하게 져버렸기에 경기는 3개의 영상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EVER STARLEAGUE 2004 4강전 임요환 VS 홍진호"



▲ 임요환 VS 홍진호 1차전


▲ 임요환 VS 홍진호 2차전


▲ 임요환 VS 홍진호 3차전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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