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영어마을] 이국적인 정취 속의 "소망 리본"
아무래도 최근에는 소인배닷컴이 블로거들 중에서는 파주 영어마을에 관한 소식을 가장 먼저 접하는 사람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처음에는 이 곳에서의 새로운 일에 적응하느라 시간과 정신이 없어서 관련 글을 작성하기가 난감한 상황이었다고 한다면, 이제는 비교적 여유가 생겨서 이렇게 영어 마을에 관한 글을 하나씩 쓰고 있는 모습이라고 할까? 얼마 전에는 파주 영어마을 안에 있는 "음식점"에 관한 글을 쓰기도 했는데, 이렇게 파주 영어마을의 구석구석을 샅샅이 파헤쳐서 글을 작성하는 것도 상당히 재미있을 듯 하다. 물론, 거기에 더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넘친다면 좋겠지만!
이번에 작성할 포스팅 내용은 파주 영어마을 시청 옆에 있는 "소망 리본"을 걸어두는 공간에 관한 이야기다. 아마 남산타워를 다녀온 사람들이라면 이런 것에 상당히 익숙할 듯 하다. 남산타워에는 일명 "사랑의 자물쇠"가 걸려있는 모습인데, 자물쇠가 엄청나게 많이 쌓이다보니, 그것이 하나의 관광 명소가 되어버렸다고 할까? 자물쇠에 자신들만이 담고 싶은 멘트를 적고 사랑이 변치않자는 의미에서 걸어두는 자물쇠. 누군가가 일부러 열지 않으면 열리지 않는 자물쇠처럼, 그렇게 변함없는 사랑을 계속해서 유지하고 싶은 연인들의 심리를 자극해서 만들어진 공간이 아닐까 싶다.
▲ 시청 옆에 있는 날개벽화, 나름의 포토존!
▲ 그리고 그 옆에 있는 소망리본!
"영어마을에는 나름의 소망 리본이 존재한다."
이런 남산타워의 명물, 사랑의 자물쇠와는 달리 파주 영어마을에는 나름의 소망리본이 존재하는 모습이다. 시청 옆에 있는 날개가 있는 "벽", 날개 사진을 찍는 포토존 옆에 보면 이렇게 리본이 주렁주렁 걸려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바로 이 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열려있는 공간인데, 자신이 쓰고 싶은 멘트를 리본에 적어서 걸어두고 싶은 공간에 걸어두며 되는 것!
언제부터 정확히 이런 이벤트가 시작이 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것도 없이 휑하게 남겨두는 것보다는 이렇게 방문객들의 흔적으로 채워두는 것도 상당히 괜찮은 아이디어가 아닐까 싶다. 일부러 먼 곳에서 이 곳까지 찾아온 방문객이 있다면, 나름 자신의 방문 흔적을 남겨두고, 다음에 다시 왔을 때도 그 흔적이 남아있는 모습을 볼 때의 그 기분은 아마 느껴본 사람이 아니라면 알 수 없는 것일테니 말이다.
"지금도 많은 리본이 달려있지만, 더 많은 리본이 달렸으면 좋겠다."
물론 지금도 충분한 양의 리본이 달려있는 듯 하지만, 이렇게 방문객들이 남긴 리본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그런 생각이다. 여러 사람들의 소망과 멘트를 적어둔 리본,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이렇게 간접적으로 들어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방문객들에게는 어쩌면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니 말이다. 물론,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게 되면 자신들만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기도 하니, 일석이조가 될 수 있는 것이고 말이다.
단순히 날개 벽화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가는 것 이상의 추억을 남겨줄 수 있는 그런 아이템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나름 한 가지 제안을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이 곳은 영어마을이니 이왕이면 "멘트"도 "영어"로 적어두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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