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행] 압구정 도산공원 '안창호 선생님의 넋을 기리며'
한동안 압구정 근처에는 거의 갈 일이 없었는데, 우연찮게 강남쪽에서 일이 생기게 되어서 잠깐 한번 들러보게 되었다. 원래 처음에 압구정에 오게 된 목적은 다른 이유때문에 온 것이었으나, 그 목적은 달성하지 못하고 다른 것에만 기웃거리게 되는 듯 하다. 아무래도 블로그를 운영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이제는 블로그에 올릴 만한 것이 없나하고 지도를 찾아보면서 근처에 무엇이 있나 한번씩 돌아보기도 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말이다. 압구정에 있는 던힐 1907 카페를 잠시 스쳐지나가고, 바로 옆에 있는 "도산공원"이 눈에 띄어서 한번 들어가보게 되었다.
"도산공원, 압구정 도심 속의 휴양지이면서 안식처"
압구정이라고 하면, 고층 건물과 세련된 스타일의 거리, 그리고 명품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이 몰릴 것 같은 그런 이미지가 감도는 곳이다. 실제로 소인배닷컴이 한번씩 가서 느껴본 압구정의 거리는 왠지 그런 분위기를 잘 채워주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는데, 그러한 곳의 중심에 도산서원이라는 안창호 선생님과 관련된 공원이 있다고 하니, 왠지 매치가 잘 되지 않는 듯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다.
'도대체 어디에 공원이 있을까?'하는 마음으로 도산공원을 찾아보게 되었는데, 도산공원은 소인배닷컴이 생각한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패션과 명품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압구정에서 이런 조촐한 분위기의 공원을 만나볼 수 있다니, 정말 도심 속의 휴식처이면서 도심 속의 안식처라고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그런 생각이 드는 공간이다.
"도산안창호 기념관도 있고..."
우선 도산공원에 입장을 하니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저기 멀리 보이는 "안창호 선생님과 이혜련 여사님"이 잠들어 계신 묘자리가 먼저 눈에 들어오지만, 그 다음으로 눈에 들어오는 것은 바로 안창호 선생님의 기념관이다. 때마침 소인배닷컴이 이 곳을 방문한 날은 토요일, 그리고 시간은 2시가 조금 넘은 시각! 조금만 더 일찍왔더라면 안창호 선생님 기념관까지도 한번 둘러볼 수 있는 것이었는데, 조금 늦은 죄로 그렇게 하지 못해서 아쉽기만 하다. 이런 곳을 방문했으면 기념관을 한번 둘러봐야 하는 것인데 하는 아쉬움을 뒤로 하면서, 그래도 날씨가 좋으니 기분은 상쾌하지만, 왠지 모를 엄숙함이 느껴지는 그런 곳이다.
"안창호 선생님의 동상도 있고..."
항상 나라를 생각했던 도산 안창호 선생님이 잠들어 있는 곳인지라, 곳곳에 태극기가 걸려있는 모습이다. 요즘에는 정말 태극기를 바깥에서 보는 것도 쉽지가 않은데 이렇게 공원에서 태극기를 맞이하니, 왠지 모르게 다시 한번 가슴 속에서 애국심이 싹트는 것 같기도 하다. 지금은 비록 영어마을에서 일을 하고 있는지라 "영어"를 써야하는 상황에 처해있지만, 역시 소인배닷컴도 영락없는 대한민국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곳에 오니 괜히 엄숙해지니 말이다.
"공원 곳곳에는 안창호 선생님의 명언이 있다."
도산공원을 둘러보다보면, 이곳 저곳에 도산 안창호 선생님의 명언이 숨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소인배닷컴도 이것저것 하나씩 보면서 사진으로 담아보았으나, 이미 이 곳을 다녀온 다른 사람들이 본 멘트를 소인배닷컴은 보지 못한 것으로 보아, 이 곳의 모든 명언을 수집하는데는 실패한 모습이다. 그래도 이 곳에서 다시 한번 도산 안창호 선생님의 말씀과 생애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니 그것만으로도 다행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도산 안창호 선생님과 이혜련 여사님의 휴식처"
도산공원의 한쪽 끝에는 이렇게 도산 안창호 선생님과 이혜련 여사님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곳을 찾아볼 수 있다. 그 앞에는 꽃도 한송이 놓아져 있는 모습인데, 잘 가꾸어져 있는 모습이 보기가 좋다. 민족의 지도자를 잊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항상 기억해주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말이다. 거리가 있어서 도산공원에 자주 오지는 못하겠지만, 이 곳에 도산공원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으니, 이 곳을 떠올릴 때마다 도산 안창호 선생님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니 말이다.
일부러 이 곳에 오려고 마음을 먹고 온 것은 아니지만, 잠시 지나가는 길에 들른 곳이지만, 그냥 지나가지 않고, 한번 들러가기를 정말 잘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조금만 더 일찍와서 기념관도 한번 들어가보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지만 말이다. 그래도, 날씨가 좋은 날, 조금은 엄숙한 광경 속에서, 약간은 한가로운 토요일을 즐겨보니 기분이 좋아진다.
"압구정 도산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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