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 Ivory Coast? Cote d'Ivoire? "코트디부아르 이름이 두개인 나라?"

[지리] Ivory Coast? Cote d'Ivoire? "코트디부아르 이름이 두개인 나라?"


[지리] Ivory Coast? Cote d'Ivoire? "코트디부아르 이름이 두개인 나라?"


오랜만에 영어 표현 사전이 아닌 다른 정보성의 포스팅을 하나 올리려고 한다. 바로 오늘 있었던 경기에서 일본을 격침시키면서 상당히 주목을 받고 있는 아프리카의 한 나라에 관한 포스팅이다. 바로 우리나라에는 일반적으로 "코트디부아르"라고 알려져있는 그러한 나라인데, 이 국가를 우리는 프랑스식 이름인 "코트디부아르"라고 칭하는 모습이지만, 영어권 국가에서는 이 국가를 "아이보리 코스트"라고 부르는 독특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국가다.



▲ 코트디부아르의 국기


"코트디부아르? 왜 코트디부아르일까?"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그런 것인지 영어권 이름이 더 익숙한 그러한 상황이지만, 이상하게도 유독 코트디부아르만은 프랑스식 지명을 따르고 있는 모습이다. 통일성을 생각해보면, 조금은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그러한 장면이 아니라고 할 수 없을 듯 하다.


아무튼 이 프랑스식 명칭인 "코트디부아르"라는 이름의 뜻을 한번 살펴보면 이러한 뜻을 내포하고 있다고 한다. "COTE"는 프랑스어로 "해안"를 뜻하고, "d'"는 영어의 "OF"와 같은 역할을 하면서 우리말로는 "~의"를 뜻하는 말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IVOIRE"는 바로 코끼리의 "상아"를 뜻하는 말인데, 이는 유럽 제국주의 시대의 국가들이 아프리카를 식민지화해서 아프리카를 수탈할 때 상아거래의 중심지가 된 해안을 "상아해안"이라고 부르면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한다. "COTE D'IVOIRE"라는 말을 글자 그대로 살펴보면 바로 "상아해안"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이다.


▲ 코트디부아르의 위치




"IVORY COAST? 아이보리 코스트 역시도 말 그대로 상아해안"


이러한 상아해안을 영어식으로 표현하게 되면 "IVORY COAST"라고 할 수 있다. "IVORY"는 프랑스어의 "IVOIRE"와 같이 코끼리의 상아를 의미하는 단어다. "COAST"는 말 그대로 해안을 뜻하는 단어이니, 이 두 단어를 조합해서 보면 이 뜻 역시도 "상아해안"이라는 뜻을 가진 표현이 된다.


▲ 코트디부아르의 축구 영웅, 디디에 드록바


사실 소인배닷컴의 경우에는 "프랑스어"를 잘 알지 못하는 상황이었기에 "코트디부아르"의 지명을 들어보게 되면서도 그렇게 슬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렇게 영어로 뜻을 파헤쳐보고, 지명의 유래에 대해서 들어보게 되니, 왠지 모르게 숙연해지는 모습이다. 아무래도 아프리카 국가의 "슬픈 역사"를 담은 이름이니 말이다. 이렇게 코트디부아르 외에도 아프리카 국가 중에는 "곡물해안", "노예해안", "황금해안"과 같은 뜻을 담은 국가명칭이 그대로 사용이 되는 국가도 있다고 하니, 이러한 국가들의 이름들은 왠지 스스로 개명을 한번쯤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무튼,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선전한 코트디부아르 선수들, 비록 국가명에는 슬픈 역사가 담겨있는 모습이지만, 그러한 울분의 역사를 한꺼번에 날려버릴 수 있는 멋진 골을 많이 만들어내는 월드컵이 되기를 바란다.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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