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안녕 2014 브라질 월드컵 "그래도 김승규 골키퍼의 발견은 행운"

[축구] 안녕 2014 브라질 월드컵 "그래도 김승규 골키퍼의 발견은 행운"


[축구] 안녕 2014 브라질 월드컵 "그래도 김승규 골키퍼의 발견은 행운"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국가대표 축구 경기를 관람할만한 시간이 없어지게 되는 듯 하다. 다른 주위의 상황에 신경쓸 겨를이 그만큼 없어지고 있는 듯 하기도 하고, 왠지 어린 시절에 비해서 "축구" 경기 자체에 흥미가 많이 없어져버린 것이 아닐까 싶다. 생각해보면 예전에 박지성 선수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경기에서 한창 잘 나올 때는 주말마다 인터넷을 통해서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었던 것 같은데 말이다.




"안녕 2014 브라질 월드컵!"


사실 개인적으로는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던 상황이지만 이번처럼 기대가 되지 않는 월드컵은 처음이었다. 2002년 월드컵 때는 소인배닷컴이 비록 고3이었지만 나름 몇경기는 챙겨서 볼 수 있었던 그러한 즐거운 기억을 가지고 있는데, 2006년, 2010년 시간이 차츰 흘러가면서 더 이상 월드컵에 대한 흥미가 점점 사라지게 되었고, 급기야 이번 2014 월드컵이 되면서는 완전히 흥미가 사라져버렸다고 해야할까?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는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는 경기라고 할 수 있을까?"


소인배닷컴의 블로그에서는 왠만하면 좋지 않은 내용을 담은 글을 잘 쓰지 않으려고 한다. 이렇게 작성된 글이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될 수도 있는 모습이니 왠만하면 좋은 내용만 담은 글을 작성하려고 하는 편, 하지만, 이번에는 그래도 우리나라 축구에 대한 약간의 아쉬운 마음이 들어있는 그러한 글이 작성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번에는 시간과 여건이 잘 맞지 않아서 월드컵을 앞둔 평가전 경기를 하나도 보지 못했다. 전경기는 커녕 하일라이트 조차도 잘 보지 못했으니 축구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뭐라고 할 상황은 아니지만, 그래도 A매치 결과를 보면 상당히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었떤 그러한 상황이라고 할까? 월드컵을 채 1주일도 남기지 않았던 상황에서 치루어졌던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무려 4-0의 대패를 당했으니... 월드컵시작까지 약 6개월 정도 시간이 남아있다면 모를까 이렇게 월드컵이 코앞에 닥쳐있는데 그러한 점수차로 진다는 것은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것을 반증하는 스코어라고 할 수 있을 것인지라, 사실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의 성적을 1무 2패 정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점쳤었다.





"예상대로 러시아와 비기고, 알제리에게 지고, 벨기에게도 지고..."


월드컵 주추첨 직후의 상황만 생각해보면 상당히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우리와 한조에 속하게 되는 팀이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였으니 말이다. 전통적인 우승권의 강호가 없는 조였기에 열심히만 한다면 충분히 16강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그러한 희망이 감돌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의 기세와 벨기에의 기세를 놓고보면 상대적으로 힘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동시에 이런 조에서 조차도 16강에 진출하지 못하면 정말 아쉬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지만...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버렸다.


첫 경기인 러시아와 1-1로 무승부를 기록, 그리고 알제리에게도 2-4의 대패를 당한 후, 마지막 벨기에 전에서는 의외의 선방으로 인해서 1-0의 스코어로 아슬아슬하게 지는 나름의 접전을 보여주었다.



"마지막 벨기에와의 경기, 하이라이트만 보면 경기 내용은 좋았던 것 같은데..."


사실 다른 경기는 하이라이트 조차도 볼 시간이 없어서 경기를 보지 않고, 골장면만 확인을 했고, 오늘 새벽에 펼쳐진 "벨기에"전만 그래도 유일하게 "하이라이트"를 보았다. 그래도 하이라이트를 보니 마지막 경기에서 우리나라의 경기력은 상당히 괜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찬스를 두고 골결정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드러낸 것이 아쉬운 점이라고 할 수 있겟지만 말이다. 그래도 그 하이라이트를 보면서 우리나라에 이렇게 잘하는 선수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선수가 있었으니 그 선수가 바로 "김승규"선수다.


▲ 김승규 선수


"김승규 선수의 선방쇼!"


경기 하이라이트를 보는 내내, 벨기에의 슛을 효과적으로 그리고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몸을 던져서 막아내던 김승규 선수, 경기를 보는 내내 이런 선수가 우리나라에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수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그리고 경기에서 비록 1-0으로 지긴 했지만, 한골을 먹는 과정에서 "수비의 실책"으로 인해서 상대편에게 기회를 내주었고, 첫번째 슈팅을 막아낸 후 바운드 된 공으로 인해서 득점으로 연결된 것을 감안해보면, 이 날의 김승규 선수의 플레이는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물론 선수 본인은 그 한골 조차도 실점을 하게 되어서 아쉬운 생각이 들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미래를 생각할 수 있는 선수가 등장해서 다행이다."


경기를 보고 난 후, 우리나라가 조별리그에서 1무2패를 기록하게 되면서 탈락하게 되자, 상당히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우리나라 축구의 멋진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선수를 보게 된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뿌듯하기도 하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아쉽게 물러나지만 다음 월드컵에서는 잘 해볼 수 있는 그러한 쓴약을 마신 월드컵으로 기억을 해두도록 하자.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한민국 VS 벨기에 하이라이트 다음 동영상 링크 : http://live.sports.media.daum.net/video/brasil/81687/85939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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