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카페] 낙산공원 언덕 '더 카페 8온스'
대학로에서 간만에 공연을 보고 난 후, 낙산공원의 야경을 감상하기 위해서 언덕길을 올랐다. 사실 이 곳은 소인배닷컴이 처음으로 서울에 왔을 떄, 성균관대학교 면접을 보고 난 후 올랐던 곳이기도 했다. 당시 블로그를 통해서 알게 된, 블로그 이웃의 안내를 받아서 대학로 곳곳을 둘러보고 낙산공원도 한번 구경을 해볼 수 있었던 기회를 가져볼 수 있었는데, 그 때도 이 곳을 잠시 들렀던 그러한 기억이 있다. 이번에 들른 곳은 바로 낙산공원을 오르는 길에 있는 조그마한 카페, 더 카페 8온스라는 이름을 가진 곳이다.
"예전에는 이 곳에 슬로우였던가... 다른 카페가 하나 있었는데, 그 카페가 사라지고 다른 카페가 하나 생긴 모습이다."
사실 예전에 이 곳을 처음 왔을 때는 이 곳에 다른 카페가 하나 있는 모습이었다. 소인배닷컴이 서울에 처음으로 왔을 떄가 약 2011년이라고 할 수 있으니, 지금으로부터 약 3년 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인데, 그래도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지나지는 않은 듯 하기도 하다. 생각같아서는 벌써 서울에서 약 10년은 지낸 것 같은 그러한 기분인데 말이다. 아무튼 오랜만에 다시 오니 예전에 있던 카페는 사라지고 다른 카페가 하나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이었던지라 나름 세월의 무상함을 느껴볼 수 있는 그러한 장면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했다.
"그러한 의미에서는 왠지 블로그에 글을 남겨두는 것이 좋기도 하다."
사실, 이렇게 과거를 추억하고 돌아보는 의미에서 블로그에 글을 남겨두는 것은 나름 가치가 있는 듯 하기도 하다. 예전에 사진을 찍고 그것을 블로그에 올려두지 않았더라면 이 곳의 관한 기억이 희미해질 수도 있을 것인데, 예전의 포스팅을 살펴보면 옛 기억이 어느 정도 돌아오는 그러한 모습을 볼 수 있으니 말이다. 아무튼, 오랜만에 같은 곳을 방문해보니 신기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같은 장소이지만, 완전히 다른 장소가 되어 버린 그 곳, 그래도 여전히 소인배닷컴에게는 비슷한 추억을 선사하는 그 곳 말이다.
"낙산공원에 오르기 전 마지막 카페였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게 되었다."
예전에는 이 카페가 낙산공원을 오르기 전의 마지막 카페라고 할 수 있는데, 어느 덧 세월이 흐르고 흘러서 그런 것도 아니게 되어 버렸다. 바로 낙산공원에 올라보니, 자작나무 타는 냄새를 풍기는 상당히 멋진 분위기의 카페가 하나 자리를 잡고 있었던 것, 다시 대학로에 살게 된다면, 왠지 퇴근하고 매일 그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서 방문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그러한 카페가 하나 자리를 잡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도, 나름 오랜만에 예전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 카페를 방문해보니 나름 달콤쌉싸름한 기분이 들었다고 할까? 마치 아무것도 넣지 않은 아메리카노 마냥...
▲ 오랜만에 다시 오른 낙산공원에서 찍은 야경
"대학로 카페, 낙산공원 언덕길, 더 카페 8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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