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행] 서울역에서 부산역으로 KTX타고 가보자!
지난달에 부산으로 갑작스럽게 여행 아닌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다.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2박 3일간 부산에서 머무르게 되었는데, 이번 여행은 보통 여행과는 많이 달랐다. 아니, 상당히 달랐다. 원래의 계획대로는 전혀 되지 않았던 그러한 여행이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보통 여행은 즐거운 마음으로 떠나기 마련인데 이번 여행은 정말 무엇이라고 한꺼번에 딱 막하기 어려운 그러한 감정이 교차되는 그러한 여행이었다고 할까? 여행이 가져다주는 설렘과 동시에 걱정거리가 온종일 내 몸을 휘감았던 그러한 여행이었으니 말이다.
"서울역에서 부산역으로 한번 가보도록 하자."
그러고보니, 이번이 부산을 향해서 떠나는 두 번째 여행이 되겠다. 예전에 부산여행을 약 1주일간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그 때의 경우에는 대구에서 부산으로 떠났던 그러한 여행이었다. 대구역에서 동대구역을 거쳐서 부산역이 아닌 구포역으로 목적지를 정했던 기억이 나는데, 이번에는 어쩌면 서울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첫번째 여행이 되는 그러한 모습이다. 물론 위에서 이야기를 했다시피, 그다지 썩 유쾌한 여행만은 아니었다. 보통 여행은 여행지에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을 만나는 설렘이 가득한 여행이지만, 이번 여행의 경우에는 그러한 설렘보다는... 인생에서 소중했던 사람을 잃을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가는 여행이었으니 말이다.
"아무튼 그러한 연유로 서울역에서 부산으로 KTX를 타고 이동했다."
서울역에서 부산역으로 향하는 열차라... 서울과 부산의 거리차이는 나름 상당했던 것인지 KTX를 타고 달려도 거의 3시간이 걸리는 어마어마한 거리라고 할 수 있겠다. 시속 300Km로 달리는데도 3시간이라니... 정말 서울과 부산 간의 거리는 상당하다. 그래도 부산에서는 서울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으니, 그래도 이 정도의 거리를 달려서도 충분히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 그러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번 여행은 그다지, 여행이라는 생각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저번 여행에서 부산에서 한동안 실컷 오랫동안 있다가 와서 그런지 왠지 모르게 제2의 고향과 같은 그러한 기분이 드는 곳이라고 할까? 익숙한 동네를 걷는 그러한 기분이 드는 동네가 부산이다. 실제로 대한민국의 2대 도시답게 부산은 서울과 상당히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다보니, 비록 거리상으로는 서울과 많이 떨어져있다고 하더라도 심리적으로는 큰 거리감을 느끼지 않게 되는 듯 하기도 하고... 아무튼 그렇게, 서울역에서 부산으로 KTX에 탑승해서 시작된 부산여행이 시작되었다.
"서울역에서 부산역으로 KTX를 타고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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