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행] 인사동 '인사동 마루 야경'

[서울 여행] 인사동 '인사동 마루 야경'


[서울 여행] 인사동 '인사동 마루 야경'


오랜만에 학창시절 알고 지내던 동생을 만나 서울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계속되는 한파가 지속되다가 갑자기 봄 날씨가 찾아와서 건물 안에 있기보다는 여기저기 걸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렇게 우연찮게 다시 걸어보게 된 거리는 대학로에서부터 종로까지... 종로에 있는 반디 앤 루니스에 들어가서 간만에 책을 한번 둘러보고, 다시 나와서 어디로 갈지 고민을 하다가 인사동 거리를 한번 걸어보기로 했다. 날씨가 좋아서 사람들은 꽤 많은 모습이었고... 아니 이 곳은 날씨가 좋지 않더라도 항상 사람들이 많은 곳이지만 말이다. 아무튼 그렇게 거리를 돌아보았고, 인사동 거리를 걷던 중 못보던 곳을 하나 발견하게 되었다. 바로 인사동 마루라는 곳이었는데, 인사동에는 쌈지길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최근에는 새롭게 생긴 건축물이 하나 더 눈에 들어왔던 것이다.




"인사동 마루의 야경을 한번 담아보았다."


그렇게 우연히 발견한 인사동 마루, 그 곳을 한번 둘러보았다. 인사동 쌈지길과 비슷한 컨셉인 듯한 곳이었는데, 이 곳에서도 역시 다양한 물건들을 판매하고 있는 듯한 그러한 가게들이 들어와있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음식을 판매하는 가게도 들어와있는 것은 물론이고 말이다. CJ에서 운영하고 있는 "비비고"도 들어와있는 모습이고, 깔끔한 것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상당히 마음에 들만한 그러한 곳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새해 소망을 적어둔 것이라고 해야할까? 낙서라고 해야할까?"


곳곳에는 이렇게 "메모"를 남길 수 있는 곳들이 있었다. 인사동쌈지길에도 이렇게 공식적으로 낙서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있었는데, 이 곳 역시도 그와 비슷한 공간들이 있는 모습이었다고 할까? 새해를 맞이한 지 얼마되지 않은 모습이었던지라 새해의 목표나 소망들을 적어둔 모습도 보이고, 그냥 일반적인 낙서와 같은 것들도 보이는 모습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에 낙서가 자연스럽게 깃들게 되고, 그것도 하나의 문화로 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인사동이나 남산에 있는 낙서들이 바로 그러한 것들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이다. 문화재와 같이 귀중한 유산에 낙서를 하면 되지 않겠지만, 이런 곳에 정겹게 쓰여있는 글귀들은 오히려 보기에 좋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무튼 처음으로 돌아본 인사동 마루, 저녁에 가서 야경을 맏아올 수 있어서 오히려 더 좋았던 것 같기도 한 그 곳, 은은한 불빛들이 있으니 더 보기에 좋은 것 같은 곳이다. 나중에 이 곳에 다시 오게 될 일이 있으려나 모르겠지만...


"인사동, 인사동마루"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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