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 헨리 데이빗 소로우 외 '소로우에서 랭보까지, 길 위의 문장들'

[서적] 헨리 데이빗 소로우 외 '소로우에서 랭보까지, 길 위의 문장들'


[서적] 헨리 데이빗 소로우 외 '소로우에서 랭보까지, 길 위의 문장들'


우리는 매일 매일 걷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는 그러한 삶을 살고 있다. 그만큼 걷기는 우리의 일상생활과 상당히 밀접한 관련이 있는 그러한 활동이라고도 할 수 있을 듯 하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매일매일 걷고 있지만 그것에 대해서 특별한 생각을 가져보지는 않은 듯 하다. 하지만 간만에 "걷기"라는 주제로 다양함 영미문학가들의 수필 또는 시를 모아둔 책을 한번 접해보게 되니, 왠지 모르게 걷기라는 활동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게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다.




"헨리 데이빗 소로우, 자연을 벗삼아 한평생을 보냈던 문장가"


이 책의 중심이 되는 인물은 바로 헨리 데이빗 소로우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책의 구성은 헨리 데이빗 소로우를 포함한 12명의 문장가들의 "걷기"에 대한 글을 실어둔 모습인데, 그 중에서도 단연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글이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니 말이다. 그만큼 데이빗 소로우는 자연을 예찬하고, 자연을 벗삼아 살아온 그러한 인물이기에 자연스럽게 "걷기"에 대해서, 그리고 동시에 숲길을 걸으면서 감상할 수 있는 자연에 대해서 글을 많이 쓴 것이 아닌가 싶다.




"월든(WALDEN)에서 자연을 벗삼아 지내는 그의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다."


이러한 자연을 벗삼아 지내는 그의 삶의 자세는 그의 대작 수필집인 "월든"에서 자세히 들어다볼 수 있다. 월든이라는 책은 상당히 분량이 방대하다. 무려 500페이지가 넘는 그러한 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작가인 데이빗 소로우가 숲에서 집을 짓고 살아가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글로 적어둔 일종의 경험담이라고 할 수 있다. 월든이라는 책을 읽고 있으면, 분명히 환타지 세계의 이야기가 아닌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왠지 모르게 환타지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기도 하다. 그만큼 자연 그 자체는 어쩌면 우리가 상상하는 것들을 모두 보여준다고도 할 수 있을 듯 하기도 하다.



"걷기, 그들에게 걷기란 무엇일까?"


12명의 작가들이 각각 느끼는 걷기, 산책, 또는 그들이 좋아하는 도보 여행의 형태는 각기 다르다. 누군가는 숲길을 걷는 것을 좋아하고, 누군가는 대리석으로 잘 닦인 길을 걷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는 그러한 작가 각각의 개성을 글을 통해서 느껴볼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독특하게도 12명의 작가 중에 한명은 "걷기"에 대해서 정말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짤막한 수필에 "산책"을 하기 싫어서 어떤 핑계를 대야하나... 하는 그러한 내용이 등장하기도 하니 말이다. 아무튼 이렇듯, 12명의 대문호들이 느끼고 생각하는 "산책" 또는 "걷기"에 대한 글들을 모아둔 책이 바로 이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걸을 때, 생각이 샘솟는 것 같기도 하고, 차를 탈 때 생각이 샘솟는 것 같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걷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짤막한 거리는 왠만하면 걸어가는 것을 선호하는 편인데, 간혹 걸으면서 생각이 많이 들기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떄 오히려 생각이 더 많이 샘솟는 것 같은 그러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대부분의 생각 아닌 생각은 개인적으로 버스에서 떠오르는 듯한 그러한 모습이었으니 말이다. 물론 걸으면서, 떠오르는 생각도 있긴 하지만... 아무튼 작가들이 걷는 것에 대해서 어떠한 느낌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이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순수하게 걷는 행위, 그리고 자연에 대한 감상이 주를 이루는 책인지라 한편으로는 조금 지루할 수도 있을 것이다. 마치 "월든"이라는 책이 그랬듯이, 그래도 마음의 평온이 필요할 떄 조금씩 읽어보면 왠지 모르게 세속의 욕심이 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책에 등장한 작가들"


크리스토퍼 몰리 Christopher Morley

힐레어 벨록 Hilaire Bellloc

아르튀르 랭보 Arthur Rimbaud

레슬리 스티븐 Leslie Stephen

월트 휘트먼 Walt Whitman

존 버로스 John Burroughs

조지 기싱 George Gissing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Robert Louis Stevenson

윌리엄 해즐릿 William Hazlitt

맥스 비어봄 Max Beerbohm

존 핀리 John Finley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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