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라고는 대한민국 안에서만 돌고 있는 소인배닷컴, 이번에는 우연한 기회로 인해서 "서울"에서 매년 이맘때쯤에 열리는 세계 불꽃 축제를 한번 다녀오게 되었다. 딱히, 이번에는 블로거로서 뭔가 취재를 하러 간 것은 아니고, 그냥 친구들과 가볍게 다녀온 그러한 모습인데, 그래서 사진도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다. 자리도 사진찍기 좋은 자리를 잡은 것도 아니고, 그냥 친구들과 돗자리를 깔아놓고 이야기하면서 구경하기 좋은 그러한 장소로 자리를 잡고 시간을 보내다가 온 그러한 모습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3개 팀이 참여했던 2015 서울 세계 불꽃축제"
작년에는 얼마나 많은 팀들이 참여를 한 것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올해는 단 3개 팀만이 참여를 했다고 한다. 이 날 가장 먼저 축포를 쏘아올린 국가는 바로 미국이었는데, 각각 나라만의 컨셉이 있는 그러한 모습이었던지라 심심하지 않았던 그러한 축제였다고 할 수 있겠다. 미국의 순서가 마치고 나서는 필리핀에서 온 팀이 공연을 꾸려났고, 마지막으로 드디어 우리나라팀이 준비한 불꽃을 구경할 수 있는 그러한 모습이었다.
"불꽃하면 이제는 먼저 생각나는 한화, 그래서 이번에도 한화가 후원을 했던 그런 불꽃축제"
"나는 불꽃이다"라는 광고를 만들어 내고 있는 한화, 그래서 이제는 그러한 광고를 자주 접하다보니, 불꽃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어쩌면 한화가 아닐까 싶다. 한화야 역시 방산업체와 한화화약과 같은 화약 쪽에 강력한 인프라를 두고 있는 회사이다보니, 자연스럽게 이러한 "불꽃"을 생각해내는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러한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한다. 그런데 조금은 슬픈 사실이었다고 한다면, 이 날 불꽃축제가 있었던 날, 한화 이글스의 마지막 경기가 있었는데, 그 경기를 이기고 SK와 KIA의 경기 결과를 보고 난 이후에 5강이 확정되는 그러한 모습이었다. 물론 그 경기를 패하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5강에 탈락하는 그러한 상황이었는데, 아쉽게도 한화 이글스는 그 날의 경기에서 패하고 말았다는 것, 그래서 다른 팀의 경기 결과를 지켜볼 것도 없이 5강탈락을 했다는 슬픈 전설이 있었던 날이기도 했다. 물론 결과적으로 보면, SK가 마지막 경기를 이기는 바람에 한화가 비록 마지막 경기를 이겼다고 하더라도, 5강진출에는 실패하게 되는 것으로 결국 결과는 같긴 하지만 말이다.
"날씨는 쌀쌀했지만, 불꽃을 보니, 뭔가 감회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이 날의 날씨는 제법 쌀쌀했다. 그리고 역시 많은 인파가 몰리기도 해서 화장실을 가는 것도 힘든 그러한 모습이었지만, 펑펑 터지는 불꽃을 보고 있으니, 그래도 한편으로는 기분이 좋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애매한 기분이 든다. 친구들과 같이 오는 바람에, 그나마 혼자 오지 않아서 다행이라고는 할 수 있을 듯 하지만, 그래도 한편으로 들어오는 쓸슬함은 어쩔 수 없는 듯 하다. 그래도 뭐, 열심히 살다보면, 이 씁쓸함도 언젠가는 다시 한번 날아갈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그러한 생각을 해보기도 하고... 아무튼 일부러 사진을 찍으려고 간 것도 아닌지라, 대단한 사진은 건지지 못했지만, 그래도 가서 몇장 찍어본 것을 올려보리라도 하려고 한다.
"여의도 여의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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