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역 3번출구를 통해서 들어올 수 있는 사랑의 교회, 사랑의 교회 지하 1층 바로 옆에는 조그마한 카페가 하나 있다. 바로 "팝 앤 파이(POP AND PIE)"라는 이름의 카페인데, 이미 이 주변 사람들에게는 제법 소문이 나 있는 작지만 강한(?) 카페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소인배닷컴도 간혹 이 곳에서 음료를 주문해서 마시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에는 운이 좋게도 이 곳을 운영하고 있는 쉐프님과 인연이 닿게 되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게 되기도 하고, 몇가지 진귀한 파이들을 서비스(?)로 맛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기도 했다.
"2호선 서초역 3번출구, 사랑의 교회로 향하는 길에 보이는 조그마한 카페"
지하철 2호선 서초역, 서초역 3번출구를 통해서 나오다보면, 사랑의 교회로 바로 통할 수 있는 길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바로 들어가게 되면 사랑의 교회 북측 지하1층으로 통하는 곳이 되는데, 여기로 들어가기 직전 "좌측 계단이 있는 곳을 한번 살펴보게 되면, 조그마한 카페가 성업을 이루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그러한 모습이다. 이러한 조그마한 카페가 이제는 제법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곳이 되어버린 모습인데, 사랑의 교회 사람들 뿐만 아니라 주변에서도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 되어버렸다고 한다. 특히, 그 중에서는 병원에 다니시는 분들이나 임산부들에게 선물로 주려는 의도로 이 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
"작지만, 있을 것은 다 있는 듯한 조그마한 카페"
사실 이렇게 조그마한 공간은 겨울과는 분위기가 잘 맞지 않는다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이런 곳에서는 야외에서 앉아서 음료를 마시면서 시간을 보내는 재미가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인데, 겨울에는 아무래도 날씨가 너무 춥다보니 그런 것을 할 여력이 되지 못하는 모습이니 말이다. 그래서, 이왕이면 여름에 이 곳을 방문해서 한번 사진이나 찍어봤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하지만 그래도 한겨울에 오지 않은 것이 어딘가하는 위안을 한번 삼아보려고 한다.
아무튼, 이 곳은 작지만 있을 것은 다 있는 카페라고 할 수 있겠다. 기본적으로 마실 수 있는 커피부터, 다양한 음료들, 그리고 어쩌면 이 곳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다양하면서 직접 당일날 만들어서 판매하는 "파이들"까지... 맛볼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커피는 저렴한 편이다. 아메리카노 한잔에 2,500원
"개인적으로 커피 맛은 잘 모르지만, 파이는 확실히 마음에 든다고 할 수 있겠다."
사실, 개인적으로 어느 카페를 가서 조각케익이나 파이를 잘 주문해서 먹는 성격이 아닌지라, 이 날도 가서 음료만 주문하는 모습을 보이는 일행이었는데, 쉐프님께서 뭔가를 보여주고 싶었던 것인지 우리들에게 특별히 3가지 종류의 파이를 내주시는 모습이었다.
첫번째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파이로, 호두파이였는데, 한조각에 5천원으로 제법 저렴한 파이라고 할 수 있는 모습이었다.
두 번째는 나름 이 곳의 비장의 카드라고 할 수 있는 "사과파이"였다. 사과파이는 다른 곳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그러한 모습이기도 했던지라 상당히 흥미로웠는데, 이 날 쉐프님께서 특별히 진짜 수제 "사과파이"를 판별하는 법을 우리들에게 공개를 하기도 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다른 곳에서 사과파이를 한번 주문해서 먹어보고, 그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 한번 알아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동시에 "사과파이"를 만들어 내면서, 빵 안쪽은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는 내용도 함께 들어볼 수 있었다. 참고로 가격은 한 조각에 7,000원!
세 번째 역시도 흔히 볼 수 없는 딸기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었는데, 생크림과 함께 나온 딸기파이, 맛도 괜찮아 보이는 모습이었다. 가격은 한 조각에 6,500원이라고 했지만, 크기와 독특함을 고려한다면, 그 돈이 크게 아깝지는 않은 그러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했다.
"당일생산이 원칙, 그리고 수익금의 일부는 여러 곳에 기부를 한다고 한다."
쉐프님의 말에 따르면, 팝앤파이에서 제공되는 파이들은 모두 당일생산이 원칙이라고 한다. 그리고 한가지 더 추가적인 내용으로는 새벽 5시에 출근해서 아침에 직원들이 각자 커피와 파이를 만든 것을 보고 그 날 가장 커피를 가장 잘 만든 사람은 하루종일 커피를 제조하고, 파이를 가장 잘 만든 직원은 파이만을 담당하는 그러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무한경쟁시스템이 있기에 아마도 계속해서 이 곳에서 좋은 퀄리티를 유지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또한 이 곳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의 일부는 여러 단체에 기부가 된다고 한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 노동력으로 벌어들인 수익금을 기부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꾸준히 행해오고 있다고 한다.
사실 예전에 맛집이 되는 법에 대한 글을 접해본 적이 있다. 서울 시내 여러 이름난 식당들을 돌아보면서 노하우를 기록해둔 글이었던 것 같은데, 결론을 살펴보면 하나같이 같았다. 자신만의 노하우와 원칙을 가지고, 남들보다 더 부지런하게 묵묵히 그것을 행하는 것. 맛집이 되는 법에 대한 내용은 이미 모두 다 나온 모습이지만 그것을 그대로 행할 수 있는 사람들은 얼마되지 않는다는 것. 아마도 이 곳도 그렇게 자신만의 노하우롸 원칙을 꾸준히 잘 자켜나가는 곳이 아닐까 싶다.
이 곳 쉐프님의 사진을 한번 올려볼까도 했지만, 우리가 방문한 그 날, 상태가 조금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인지 사진 공개는 바라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도 이 곳을 운영하는 사람이 궁금한 사람들이있다면, 여기, 서초역에 있는 팝앤파이에 방문해보면 그 분을 볼 수 있을 것이니... 만나서 직접확인하시는 걸로... 마지막으로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이 곳 쉐프님은 미국에서 생활을 오래하셔서 한국말보다는 영어가 더 친숙한 듯한 그러한 모습이었다.
"서초역 팝앤파이(POP AND PIE)"
영업시간 : 오전 8:30 - 오후 7:30, 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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