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서울 하늘의 쌍무지개
8월 28일 일요일, 어제 비가 조금 내렸었는데요. 비가 내리고 나서 어스름이 깔리기 시작하는 하늘을 바라보니, 무지개가 뜬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여태껏 무지개는 낮에만 보았던 것 같은데, 이렇게 어스름이 깔리기 시작할 때 보는 무지개는 또 다른 느낌이 있더군요.
그런데 아쉽게도 그렇게 무지개가 뜬 시간에 하필이면 차를 타고 가고 있는 상황이었던지라 제가 가지고 있던 카메라로 사진을 담아보지는 못해서 참 아쉽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직접 찍은 사진은 아니고, 지인의 지인이 카카오톡으로 보내준 사진을 활용해서 이렇게 글을 작성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지요.
▲ 지인의 지인이 보내준 서울 하늘에 뜬 쌍무지개
"일반 무지개도 아니고 심지어 쌍무지개!"
아마도 이 무지개가 일반 무지개였다면 그냥 크게 감흥이 다가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무지개를 자세히 살펴보시면, 2겹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쌍무지개"라는 것이지요.
일반 무지개는 몇 번 본 적이 있어도 이렇게 한 번에 두 겹의 무지개가 보이는 쌍무지개는 처음으로 본 것 같은데요. 간혹 무지개가 두 겹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바로 빗방울로부터의 빛 반사가 전체적으로 동시에 일어나지 않을 때 발생한다고 합니다. 일부 빛은 그대로 남아 두 번째 무지개가 되기 전에 빗방울 내에서만 반사가 일어나고 말기에 이러한 현상이 일어난다고 하는데요.
정확한 과학적인 원리는 복잡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흔히 볼 수 없는 쌍무지개를 보니 뭔가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나저나 갑자기 무더위가 한순간에 물러가고 가을 날씨가 찾아왔군요. 이제 슬슬 쓸쓸해지고 쌀쌀해지는 계절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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