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 세바시, 김창옥 '감정의 근육을 키워라'
최근에 지인이 카카오톡을 통해서 보내준 영상을 한 번 보게 되었는데, 제목이 상당히 흥미로웠다. 바로 "감정의 근육을 키워라."라는 제목이었는데, 참신하면서도 굉장히 마음에 드는 그러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을 듯했다. 사람의 감정 역시도 마치 우리가 몸을 단련시키듯이 "근육"을 키운다는 콘셉트가 상당히 흥미로웠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니 말이다.
▲ 세바시에서 강연 중인 김창옥 교수님
"TED의 한국어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 세바시,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세바시라는 프로그램을 일부러 챙겨본 적은 없지만, 간혹 이렇게 한 번씩 보게 된 적은 있는 것 같다. 포맷은 "TED"와 상당히 비슷한 것 같은데 우리나라 버전이라는 것이 제법 흥미로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해외에서 유행하는 "강연"형식의 프로그램이 우리나라에서도 이렇게 똑같이 먹힌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니 말이다.
여담이지만, 한 때는 개인적인 목표 중에 "TED"와 같은 곳에서 강연을 한 번쯤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물론 그렇게 강연을 하기 위해서는 뭔가 엄청난 스토리나, 엄청난 발명, 혹은 발견과 같은 것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하루하루 나름 보람되게 살아가다 보면 뭔가 할 말이 하나쯤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김창옥 교수님의 감정의 근육을 키워라라는 강연"
감정의 근육을 키운다는 말 자체가 상당히 와 닿았다. 감정 역시도 근육을 키워내는 것처럼 단련이 필요한 시대가 되어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하다. 이렇게 "감정" 조차도 단련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가 되어버렸다니 말이다.
모두가 서로서로 조금씩 배려하는 삶을 살아간다면, 애초에 이렇게 "감정을 단련시킬 필요"가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어찌 보면 절반 정도는 감정 노동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니... 아무리 사람들이 서로를 배려한다고 해도 이러한 부분은 키워나가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 김창옥 교수님의 세바시 강연
"친구 : 감정의 PERSONAL TRAINER"
강연 속에서 김창옥 선생님은 한 번 망가져버린 디스크를 지탱하기 위해서 주변의 근육을 키워야 하는 상황을 설명하는데, 이렇게 근육을 키우는 과정을 감정을 키우는 것에 빗대어서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 상당히 흥미가 있으면서도 공감이 가는 부분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근육을 키우는 일도 한계점에 다다른 뒤에 1-2개 정도 더 하는 것에서 근육이 커나간다고 할 수 있을 것인데 감정 역시도 이와 같다는 것. 하지만 이렇게 지칠 대로 지쳐버린 상황에서 혼자서 진행을 하는 것은 위험하니, PERSONAL TRAINER가 필요하는 것인데... 감정에서 이러한 트레이너의 역할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주된 내용은, 스스로를 너무 몰아넣지 말고,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일을 진행하라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인데, 요즘처럼 바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너무, 성과와 목표에 치중한 삶을 살아가는 것보다는 이렇게, 간혹 시간을 내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확보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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