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여행 "출국 전 구글 지도 만들기"
아무리 무계획적인 여행을 즐기는 편이라고 해도, 최소한 싱가포르에서 가볼만한 곳과 먹어볼 만한 것, 그리고 사진을 꼭 찍어야 할만한 곳은 어떠한 곳들이 있는지에 관해서 한 번은 정리를 해보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출국 전에 우선 서점에 들러서 "싱가포르 여행책"을 한 권 구입하고, 시간이 날 때마다 조금씩 읽어보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한눈에 보이는 지도에 위치를 표시하지 않고 제한된 페이지의 글로만 내용을 접하게 되니, 한눈에 내용이 들어오지 않았다. 책을 한 번 보고 나니, 대충 "마리나 베이" 주변이 멋진 곳이고, "클락 키"라는 곳도 있고, "차이나타운", "리틀 인디아"와 같은 곳들이 가볼만한 곳으로 소개되어 있는 것을 알 수는 있었는데, 정확히 이 곳들이 어디에 있는지 한눈에 들어오지 않았으니, 이동경로를 짜기가 쉽지 않았다.
"구글 내 지도를 활용해서 각 지역의 위치를 한 번 표시해보았다."
대충 어디에 무엇이 있고, 어디가 유명한 곳인지 알게 되었으니, 이제 각 지역의 위치를 지도에서 표기해보는 것이 여행 계획을 짜는데 중요하게 작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야 각 지역을 이동할 때, 이동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으니 말이다. 이 경우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을 하다가 "구글 내 지도"를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시간이 없으니, 생각나는 지역부터 지도에서 찾아서 검색해서, 위치를 채워 넣기 시작했는데, 유명한 지역과 그 지역 안에서 가볼만한 곳, 그리고 사진 찍기 좋을 것 같은 곳들의 위치를 지정해서 표기를 해보니, 제법 한눈에 싱가포르를 내려다볼 수 있었다. 그리고 "창이 공항"이 어디인지, "내 숙소"가 어디인지도 체크를 해두니, 확실히 이동할 때 도움이 되었다.
시간이 조금 더 있었다면, 여행 전에 더 멋진 지도를 만들어 놓고, 여행 중에 사용할 수 있었겠지만, 여행 전에 이렇게 책과 인터넷을 통해서 얻은 정보를 한 곳에 정리를 해놓으니, 제법 쓸만한 여행지도가 탄생하게 되었던 것 같다. 물론, 정말 단기간에 만든 지도인지라 많은 자세한 정보를 담아내지는 못했지만 말이다.
▲ 여행 전에 간략하게 만들어 놓은 구글 지도
"지도에서 주요 위치를 표시해놓고, 참고를 하면서 여행을 다니기로 했다."
개인적으로 여행 일정을 자세히 세우지 않는 편이다. 아무래도 여행을 다니다 보면, 예상치 못한 상황을 접할 수도 있고, 갑자기 컨디션이 나빠질 수도 있고, 어딘가를 가다가도 다른 곳을 갑자기 방문하고 싶기도 하게 되니, 아주 세부적인 일정은 세우지 않았다. 대신에 어디에 무엇이 있고, 어떤 것들이 있는지에 대해서와 같은 큰 그림을 파악하고 있었으니, 장소 이동은 그날그날 즉흥적으로 결정을 하기로 했다.
그래도 이렇게 지도 위에 여행지를 표기하고 나니, 제법 여행 준비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렇게 표기해놓은 내용을 바탕으로 이제는 직접 방문해서 여행을 시작하는 것만 남은 상황이니 말이다.
이미지 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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