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여행 "오차드 로드(ORCHARD ROAD)"
포트 캐닝 공원을 둘러보느라 상당히 오랜 시간을 보내고 난 후, 다음 장소인 오차드로드로 향했다. 이미 점심시간을 훌쩍 넘긴 시간이었지만 아침을 든든하게 먹었던 탓인지 배가 크게 고프지는 않았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더 많은 곳을 봐야겠다는 마음이 앞서서 그런 것인지 식사는 크게 생각이 나지 않았다.
오차드로드는 싱가포르에서도 아니, 아시아에서 상당히 유명한 쇼핑의 거리다. 오차드로드라는 이름답게 과거에는 이 곳에 과수원이 가득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후 지역이 개발되면서 과거의 모습은 사라지고, 세련된 상업지구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라고 하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면 우리나라의 강남과 많이 닮아있는 것 같다.
실제로 오차드로드(ORCHARD ROAD)는 강남의 거리와 닮아있다. 조금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강남보다는 조금 더 길이 넓은 것 같기도 하고, 대로변에서도 건물 천장이 설치되어 있어서, 비를 피할 수 있는 점 정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오차드로드(ORCHARD ROAD)의 5대 쇼핑 명소"
오차드로드는 쇼핑을 위한 거리라고 할 수 있을 것이기에, 거대한 쇼핑몰이 다수 존재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주로 이 곳은 쇼핑을 좋아하는 여성들에게 잘 알려진 곳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인데, 쇼핑을 잘 하지 못하는 남성인 소인배닷컴에게는 크게 볼거리를 제공하지 못한 곳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쁘지 않았던 것은 이 곳 역시도 나에게는 새로우 곳이라는 것. 아직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을 가본다는 것 자체가 주는 설렘이 상당했던 곳이라고 할 수 있었다.
오차드 로드의 5대 쇼핑명소를 꼽아보자면, "313@SOMERSET"를 들어볼 수 있는데, 최근에는 313@소머셋 바로 옆에 "ORCHARD CENTRAL"이라는 건물이 추가되었다. 둘은 맞닿아 있는 건물이 되었고, 실제로 건물 안에서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다.
다른 곳으로는 "만다린 갤러리(MADARIN GALLERY)", "니안시티(NGEEAN CITY) : 다케시마야", "ION"정도를 들 수 있을 것이다.
▲ 갑자기 비가 내리는 싱가포르의 날씨
"ORCHARD CENTRAL, 쇼핑몰 건물 안에 있었던 도서관"
사실 각각의 쇼핑몰은 거의 비슷비슷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접해볼 수 있는 백화점 혹은 쇼핑몰과 비슷한 느낌을 풍기고 있는 곳이었기에 단순한 여행자의 시선에서는 크게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아마도 쇼핑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그 차이를 느꼈겠지만 말이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특별히 인상 깊었던 것은 "ORCHARD CENTRAL"이라는 쇼핑몰 안에서 발견한 도서관이 아닐까 싶다. 무려 2개의 층을 도서관에 할애해서 사용하고 있는 모습이었는데, 도심 중심가 속의 도서관이라니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것도 쇼핑몰 속에 있는 도서관이라니 말이다. 우리로 치면 백화점에서 2층을 빼내서 수익이 전혀 나지 않는 도서관에 할애한다는 개념인데, 이런 점을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했다.
싱가포르 관광청으로부터 일부 경비를 지원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Orchard Road in Singap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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