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여행 "부기스 플러스 오락실에서"
부기스 플러스의 3층 혹은 4층에서는 우리나라의 오락실과 같은 곳이 있었다. 인형 뽑기, 농구게임 등과 같은 간단한 오락기들이 들어서있는 곳이었던지라 신기한 마음에 한 번 둘러보게 되었는데, 독특한 게임이 있기도 했다. 바로 특별한 상품이 걸린 게임들이 3가지 있었던 것이었는데, "링토스(RING TOSS)"와 같은 게임이 있기도 했고, 일종의 빙고와 같은 메모리 게임, 그리고 동전 던지기와 같은 게임이 있었다.
"일종의 도박과 유사한 게임들이 있기도 했던 싱가포르의 오락실"
최근에서야 다시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오락실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하는 것 같지만, 한동안은 특히 서울에서 이런 오락실을 거의 찾아볼 수는 없었던 것 같다. 오락실이 있다고 해도 주로 기계와 하는 게임이 있을 뿐이지 이렇게 사람이 함께 하는 게임을 찾아보기는 상당히 힘든 편인데, 싱가포르에서는 오묘하게도 이렇게 여러 가지가 합쳐진 모습이었다.
때마침 누군가가 사람과 함께 하는 게임에 참여하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독특해서 사진을 찍어보기도 하고 지켜보고 있었는데, 그러고 있으니, 게임에 한 번 참여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게 되었고, 한 게임에 무려 10달러나 하는 게임을 해보게 되었다.
어차피, 남은 달러를 가지고 우리나라로 돌아가도 큰 의미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게임을 한 번 참여해보았는데, 내가 참여해 본 게임은 일종의 메모리 게임이면서, 빙고 게임, 1-30까지의 숫자가 적혀 있는 판에 18개의 숫자를 골라서 1줄을 완성하게 되면, 3등, 2줄을 완성하게 되면 2등, 3줄을 완성하게 되면 1등에 해당하는 상품을 받게 되는 것이었다.
▲ 오락실 바로 옆에 있었던 당구장과 다트장
▲ 두번의 아쉬운 게임 끝에 받았던 상품
▲ 동전 던지기 게임, 마찬가지로 비슷한 상품이 걸려있다.
"10초의 숫자 확인 시간을 주고 난 뒤, 숫자를 뽑는다."
게임방식은 비교적 간단했다. 완전히 "운"에 의존하는 게임은 아니었고, 18개의 숫자를 뽑기 전에 10초간 내가 뽑을 돌에 적힌 숫자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 그런데 사실 무전략으로 게임에 갑작스럽게 참가한 상황이다 보니, 이렇게 10초의 시간을 준다고 해도 크게 의미는 없는 모습이었다.
그냥 무작위로 숫자를 뽑았더니, 역시나 결과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아쉬운 마음에 한 번 더 시도해보았지만, 다음 판에는 조금 더 아쉽게 3등에도 근접하지 못하는 결과가 나왔다. 조금 더 나아졌을 뿐이지만, 더 이상 의미 없이 돈을 허비하는 것은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자리를 나섰다.
그래도 두 게임을 했더니, "미니언즈" 인형을 하나 받아 들긴 했는데, 이 녀석을 과연 싱가포르에서 받은 기념품이라고 생각을 해도 될지 모르겠다.
"Bugis plus in Singap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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