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승"을 영어로?

"부전승"을 영어로?

스포츠 최강자를 겨루는 대회를 보면, "리그" 형태의 대진표가 있는 반면, "토너먼트" 대진 형태로 경기를 치루기도 합니다. 주로 월드컵이나 올림픽 같이, 상대적으로 금방 끝나는 짧은 대회에서 주로 "토너먼트" 형태의 대진을 사용하지요. 이렇게 큰 대회의 경우에는 대부분 경기가 무리 없이 진행될 것이지만, 간혹 작은 대회의 토너먼트에서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서 경기를 치르지 않고, 승부를 결정짓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경기를 치르지 않고 승부가 나는 것을 두고 "부전승"이라고 하지요. 경기를 치르지 않고, 패배를 당한 쪽은 "부전패"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에는 이렇게 "부전승"이라는 것을 영어로는 어떻게 표현하는지에 대해서 한 번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 부전승을 영어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이렇게, 경기를 치르지 않고, 승부가 나버리는 상황, "부전승" 혹은 "부전패"를 영어로는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우선 사용 가능한 표현을 아래에서 먼저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WALK OVER

2. DRAW A BYE

3. WIN BY DEFAULT / LOSE BY DEFAULT

이렇게 3가지의 다양한 표현들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지요.

# WALK OVER = 결어서 올라간다 = 손쉽게 이긴다 = 부전승으로 올라간다.

첫 번째 표현은 "WALK OVER"라는 표현입니다. 바로 걸어서 올라간다는 말로 옮겨볼 수 있는 표현인데요. 힘들게 싸우지 않고, 아주 손쉽게 다음 라운드로 진출한다는 것에서 나온 표현이지요.

이 표현은 독특하게 상황에 따라서, 경기를 하긴 했지만, 아주 쉽게 낙승을 한 경우에도 사용이 되니 참고해두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As he was so smart, he walked over the race." (그는 매우 똑똑해서, 시합에서 낙승했다.)

"Our team walked over their team with a score of 7-0." (우리 팀이 그쪽 팀을 7:0으로 손쉽게 이겼다.)

"His rival was absent at the game so he had a walkover." (그의 라이벌이 경기에 참여하지 않아, 그는 부전승으로 진출했다.)

# DRAW A BYE = 테니스 용어로 부전승을 가리킴

다른 표현으로는 "A BYE"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는 테니스에서 사용되는 용어인데요. 토너먼트에서 참가 선수의 합이 2 배수가 아닌 경우 경기 진행을 위해서 짝이 맞지 않는 선수를 자동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시키는 것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그래서, 결국 "부전승"을 가리키는 표현인 것이지요.

"The team drew a bye without fighting." (그 팀은 시합 없이 부전승이 되었다.)

"Our team drew a bye." (우리 팀이 부전승을 거뒀습니다.)

# WIN BY DEFAULT = 부전승으로 이기다.

또 다른 표현으로는 "WIN BY DEFAULT"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부전승으로 이긴 경우에는 "WIN BY DEFAULT"라고 표현할 수 있고, 부전패 당한 경우에는 "LOSE BY DEFAULT"라고 표현할 수 있답니다.

"BY DEFAULT"라는 표현은 "기본적으로"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표현인데요. "기본값"을 가리키기도 한답니다. 어떤 설정에서 아무것도 바꾸지 않은 기본 설정을 "DEFAULT"라고 하기도 하지요. 그래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이긴다는 의미로 "WIN BY DEFAULT"라는 표현이 사용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본답니다.

"He won by default when two other players dropped out." (두 선수가 탈락하는 바람에 그가 어부지리로 우승을 차지했다.)

"Our team went onto the finals by a default win." (우리 팀은 부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I don't mind winning by default." (난 부전승하는 것에 개의치 않아.)

여기까지, "부전승"을 영어로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한 번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