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디 존슨의 비둘기 저격
이제는 은퇴한 지 오래되었지만, 현역 시절 메이저리그를 호령하던 전설의 투수가 있습니다. 바로 지옥에서도 데려온다는 좌완 파이어볼러로, "랜디 존슨" 선수랍니다. 랜디 존슨 선수는 메이저리그 통산 22 시즌, 618경기에 등판하여, 303승 156패, 4875 탈삼진,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하면서 사이영상을 무려 5회나 수상한 엄청난 대기록을 남긴 투수입니다.
"2004년 40세의 나이로 퍼펙트게임을 기록하기도 했던 랜디 존슨"
메이저리그에서도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긴 랜디 존슨 선수였는데요. 2004년, 40세, 불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퍼펙트게임을 기록하면서 엄청난 괴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선수 생명을 이어나가던 그는 47세까지 야구 선수로 활약하면서,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했지요.
"랜디 존슨이 던진 공에 새가 맞을 확률은?"
이렇게 야구사에 엄청난 기록을 남긴 선수인데, 여기에서 또 한 가지 더 엄청난 기록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야구사에서 다시 기록되기 힘든 엄청난 기록이지요.
바로 그가 타자에게 던진 공이 하필 지나가던 "새"에 맞아서 그 자리에서 새가 즉사한 사건이랍니다. 이 사건은 극히 낮은 확률로 생겨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는 무려 로또에 당첨될 확률보다 더 낮은 확률이라고 하지요.
△ 방송에서 언급된 랜디 존슨의 비둘기 저격 사건
"2001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비둘기를 저격한 랜디 존슨"
이 황당한 사건은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정규 시즌은 아니었고, 시범경기 도중에 벌어진 일이지요. 당시 애리조나 소속이었던 랜디 존슨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시범 경기를 진행했는데요.
당시 타석에 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선수 "제프 캔트"를 맞아서 공을 던졌는데, 우연히 그곳을 지나가던 "비둘기"에 공이 맞았다고 합니다. 공에 맞은 비둘기는 깃털을 휘날리면서 즉사해버렸고, 당시 타석에 있었던 제프 캔트 선수는 랜디 존슨 선수가 자신에게 고의적으로 이상한 물체를 던진 것으로 오해했고, 이로 인해서 시비가 붙을 뻔하기도 했다고 하지요.
하지만, 이러한 오해는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바로 그 자리에서 즉사해서 누워있는 비둘기의 형체를 보고 모든 오해가 풀렸던 것이지요.
△ 사진가 랜디 존슨의 로고
"은퇴 후 사진가로 활동하고 있는 랜디 존슨 선수"
야구 선수 생활을 끝낸 뒤, 랜디 존슨 선수는 사진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랜디 존슨 역시도 이 사건이 큰 기억에 남았던 것인지, 랜디 존슨의 "사진 로고"는 이때 맞아서 즉사한 비둘기의 형상을 가지고 만들었습니다.
정말 흔치 않은 사건이었던지라 지금도 회자되는 사건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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