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조선인 인간 전시회"

일본의 "조선인 인간 전시회"


일본의 "조선인 인간 전시회"


과거 인류의 역사를 살펴보면, 감추고 싶은 부끄러운 역사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손꼽을 수 있는 흑역사를 가진 내용을 꼽아보라면, 아마도 "인간 동물원"을 꼽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과거 유럽 대륙의 국가들은 식민지를 점령한 후, 그곳의 원주민들을 유럽으로 데려왔고, 벨기에, 프랑스, 독일 등의 국가에서는 아프리카 원주민들을 동물원에 넣어 구경할 수 있도록 인간 동물원으로 만들었던 사건입니다.


하지만, 유럽의 추운 날씨에 적응하지 못했던 원주민들은 추위에 사망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지요. 정말 비인간적이고, 반인륜적인 행위가 벌어졌던 것입니다.



"일본의 조선인 전시회"


전 인류 역사에 이런 흑역사가 있었다면, 일본과 우리나라의 역사 사이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있습니다. 바로 1900년대 초 일본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일본에서 열린 "도쿄권업박람회"에서 조선인이 전시되었던 사건입니다.


일본인들은 조선인들을 꾀어서 박람회에 전시를 해버린 것인데요. 갓을 쓰고 도포를 입은 조선인 남자와 치마와 저고리를 입은 조선인 여자를 박람회에 배치하고, 입장료를 받고 이를 전시한 사건입니다.


"난간 밖에서 이들을 구경하는 일본인들"


이들은 울타리 안에 가둬졌고, 일본인 관람객들은 돈을 내고 이 모습을 본 것이지요.


△ 일본에 전시되었던 조선인


"제국주의 산물이 낳은 폐해, 인간 전시회"


이러한 인간 전시회는 제국주의 시대의 폐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근대화에 성공하면서 동아시아의 패권을 잡은 일본은 주변국을 복속해나갔고, 이후 전리품으로 사람들을 잡아다가 전시를 하기도 합니다.


1903년에는 오사카 내국권업박람회 학술 인류관에서 "타이완 고산족, 아이누인, 류큐인, 조선인"을 전시하기도 한 것이지요.


이러한 사건의 이면에는 어두운 역사가 숨어있기도 합니다. 바로 과거 런던 박람회에 참석했다가 유럽인에게 전시품 취급을 당했던 일본인들의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이들은 이후, 제국주의로 인해서 힘을 쌓아가자 주변국들에게 똑같이 복수를 한 것이라고 볼 수 있지요.


하지만, 아무리 이런 취급을 당했다고 하더라도 같은 방식으로 복수를 하는 것은 정말 그릇된 시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우리 입장에서는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일본의 행동이기도 하지요.


관련 내용은 "EBS" 역사채널 e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소인배

Since 2008 e-mail : theuranu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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