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챔피언십 "이기석과 신주영의 대결"
이제는 스타크래프트 리그가 사라졌지만, 과거 2000년대 중후반까지만 하더라도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은 상당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임요환, 홍진호 등의 선수들을 배출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고, 급기야 프로리그가 생겨나기도 했었습니다.
여기에 양대 게임방송사인 "온게임넷"과 "MBC 게임"에서 개인리그도 진행을 했었으니, 시청자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는 시가가 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모두 과거가 되어버렸지요.
"1세대 프로게이머 신주영과 이기석"
이렇게 우리가 알고 있는 스타리그 이전도 대회 관련 영상이 있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잘 찾아볼 수 없는 귀중한 자료가 되어버린 것인데요. 시대를 앞서간 대표적인 게이머로는 "이기석" 씨와 "신주영" 씨를 들어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블리자드에서 개최한 대회에 초청을 받아서 참여했고,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이름을 알리게 된 선수들이지요.
"1999년 신주영과 이기석의 대결"
예전의 자료는 쉽게 찾을 수 없지만, 간혹 찾아보면 향수를 자극하는 재미있는 영상이 있기도 합니다. 1999년에 대결한 두 선수의 경기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이름은 바로 "99 CHAMPIONSHIP"이라는 이름으로 녹화된 경기랍니다.
요즘의 경기는 대부분이 실시간으로 중계가 되고, 옵저버를 활용해서 경기를 중계하는 형식을 취하지만, 과거에는 경기 중계에 대한 노하우가 없었지요. 그래서, 마치 바둑과 같은 보드게임을 중계하는 형식으로 게임을 중계하고 해설하는 모습으로 진행이 되기도 했습니다.
"지금 보면, 수준이 떨어지는 듯해 보이는 경기력과 답답한 해설이지만..."
물론, 시대가 지난 지금에서야 이 경기를 보면, 아쉬운 생각이 많이 들기도 합니다. 당대 최고의 선수들의 경기라고 하는데, 지금과 비교해보면 아주 이상한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이니까요.
경기에서 이기석 선수는 프로토스를 맞이해서 바이오닉으로 시작했다가 메카닉으로 전환하는 독특한 전략을 사용합니다. 물론, 이 시대에도 "메카닉 테란"이라는 전략이 정립되어 있었지만, 신주영 선수와의 경기에서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프로토스를 상대로 2 배럭으로 시작한 후, 앞마당에 벙커 2개를 건설하고 앞마당 확장을 한 뒤, 운영을 시도하는 요즘 트렌드와는 맞지 않는 전략을 사용하기도 한답니다. 이런 부분들을 보면, 답답하면서 이해가 잘 가진 않지만, 당시에는 전략이나 전술적인 부분이 그다지 발전하지 않았던 시대였기에 이 정도로도 충분히 고수가 될 수 있었던 시기였지요.
반면, 신주영 선수는 "패스트 다크템플러"라는 전략을 사용해서 이기석 선수를 잘 괴롭기도 합니다. 이후 확장을 시도하고, 캐리어를 생산해서 테란을 압박하는 모습을 보이지요.
물론, 이기석 선수도 로스트템플의 9시와 6시 지형을 이용한 탱크 공격으로 지형을 잘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당시 로스트템플이라는 맵이 가지고 있던 치명적인 부분이기도 했지요. 특정 종족에만 유리하게 작용하는 밸런스가 잡히지 않은 모습이었답니다.
여기까지, 추억의 영상인 99년에 벌어진 "CHAMPIONSHIP" 경기에 대해서 한 번 살펴보았습니다. 추억의 영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미지 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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