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있는 "전주 남부시장 2층"에는 청년몰이라는 독특한 이름을 가진 공간이 있습니다. 전통시장 안에 있는 한 공간에서 "청년들"이 모여서 가게를 차린 공간인데요. 그리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청년들만이 가진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자랑하는 가게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청년몰에 단 두 곳만 있는 카페"
전주 남부시장의 청년몰에는 단 두 곳의 카페만이 있습니다. 이는 바로 "1 종목 1 가게" 원칙 때문인데요. 이미 선점한 정목이 있으면, 같은 종목으로는 입점할 수 없다는 청년몰만의 규칙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런데 카페가 있다면, 다른 카페는 원래 들어오지 못하는 것이 원칙일 텐데 청년몰에는 어떻게 두 곳의 카페가 있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바로 한 카페는 일반 커피점이기 때문이고, 다른 한 카페는 핸드드립 커피점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이번에 청년몰을 방문해서 핸드드립 커피점에서 잠시 쉬어갔답니다.
"청년몰의 핸드드립 커피점, 카페나비"
청년몰의 핸드드립 커피점의 이름은 "카페나비"였는데요. 상당히 고양이 친화적인 느낌이 드는 카페였습니다. 카페 간판 디자인에서부터 카페 곳곳에서 "고양이"와 관련된 디자인을 볼 수 있었는데요. 심지어 이 곳에서는 길고양이들을 배려하기 위해서 "고양이 쉼터"를 제공하고 있기도 했습니다.
길고양이를 위해서 자선 모금함을 마련하고 있기도 했는데요. 카페 이름이 "카페나비"인 것을 감안해본다면, 충분히 유추해볼 수 있는 내용이 아닐까 하지요.
"조금 허름하지만 깔끔하게 꾸며진 카페"
카페나비는 시장에 있는 카페인지라 건물은 제법 낡고 오래된 듯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그래서 상당히 복고적인 느낌이 풍기기도 하는데요. 건물은 조금 낡았지만, 내부는 나름 깔끔하고 깜찍하게 꾸며져 있기도 하답니다. 특히 고양이와 관련된 소품을 많이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카페나비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음료, 야옹이 소다"
카페나비에서는 다른 카페에서는 잘 볼 수 없는 독특한 음료가 있습니다. 바로 "야옹이 소다"라는 이름의 음료였는데요. 이름이 너무 독특해서 상당히 추운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찬 음료를 주문하기도 했답니다. 물론, 야옹이 소다라고 해서 특별한 음료는 아니었고, 에이드 같은 음료였지요. 평범한 음료였지만 독특한 이름을 붙여서, 방문객을 자극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답니다.
덕분에 차가운 바깥 날씨를 피해서 따뜻한 곳에서 잠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카페나비에서 음료를 마시고 잠시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진 뒤에 다시 전주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답니다. 고양이만 쉬어가는 곳이 아니라, 사람들도 쉬어가는 따뜻한 공간이 아니었나 합니다.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 카페나비"
맛 : ★★★☆☆
양 : ★★★☆☆
가격 : ★★★☆☆
분위기 : ★★★★☆
서비스 : ★★★★☆
주차공간 : 없음
특징 : 핸드드립 커피, 고양이 쉼터, 청년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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